전원회로 조립 완료..

아직 사진을 찍지 못해서 올리진 못했지만, 일요일 저녁에 잠시 짬을 내서 전원회로의 조립을 완료했다. 외부 전원을 연결해서 원하는 전압이 나오는 것까지 확인했다. 주문한 트랜스는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도착하지 않았다.

메인보드에는 40핀 컨넥터와 OPAMP와 몇 개의 R, C가 붙으면 되니까 크기는 매우 작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어차피 모듈을 제외하면 전원을 공급하고 외부와 연결해주는 부분에 불과하니 크기가 작게 나올 밖에. 여기에 스피커 시뮬을 붙이려고 하는데, active filter로 speaker를 제대로 흉내내자니 quad opamp를 서너개는 써야 peak와 dip을 제대로 흉내낼 수 있고, 파워앰프에서 bass가 boost되는 것들까지 흉내내자면 4개는 써야할 것 같다. 따라서, 증폭단이 14~16단 정도가 되는데, 개당 R, C가 합으로 평균 세개 정도씩 붙으니 PCB를 안쓰고 작업하기에는 부담이 된다. 회로의 배치는 만들면서 결정하게 될 것 같다. 정면 판넬은 미관상 보기 안좋으니 스모크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모두 투명으로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케이스 조립을 하기 전에 1호기 껍데기에 잠시 넣어두고 모듈까지 만들어 봐야 정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40핀이 빽빽하게 들어차있어서 모듈을 만들어넣게 되면 얼마나 복잡하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다보니 처음으로 만드는 모듈은 복잡한 형태의 앰프를 만들어 넣어야 될 것 같은데, 그래서, 비교적 간단한 JCM800이 아닌 Soldano SLO-100을 만들까 하고 있다.

하루 꼬박 작업하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은데, 틈틈히 작업해야하니 몹시 감질난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