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케이스 자작에 대한 단상..

아크릴로 앰프 케이스를 도안부터 해서 조립까지 해봤다..

예상했던 일이긴 하나 3T로 케이스를 만들고 이음새 부분을 꼼꼼히 접착을 해보았으나

강도가 심하게 떨어지다보니 장식품으로 놓을 물건이 아니면 운반중에 이음새가 그냥 끊어져버린다..

특히 면과 면이 수직으로 접착되는 부분의 강도가 몹시 심하게 떨어져서

짜투리로 남는 부분을 경첩으로 만들어 붙여보아도 역시 강도가 떨어지다보니

회로를 100% 완성하고 조심스럽게 장착시켜야 눈 요기나 하며 쓸 수 있다..

아무데나 들고다니고 내려놓는다는 일은 말도 안된다..

지난 번에 만든 케이스가 세번이나 부숴지다보니 실제로 앰프를 만드는 시간보다

케이스 땜방하는 시간이 더 많이 들었다..-_-;

결론..

앰프 케이스는 사출성형된 케이스가 아니면 아크릴을 쓰면 안된다.. 특히나 묵직한 트랜스가 들어간 진공관 앰프라면.. 샤시를 쓰는 것이 가장 좋고 그게 없다면 금속제 케이스를 써라..

우씨..여태 들어간 시간과 제작비였으면 그럴싸한 금속케이스에 룰루랄라 작업완료했을텐데..

나도 참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