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be Zone 리버스 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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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올려놓은 Tube Zone 샘플을 듣고 자극 받아서 한번 디벼보고 싶은 마음에 어떤 분이 친히 올려주신 알맹이를 보고 나름대로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해볼까한다.

아래는 상판 패널이다. 사진으로는 6개의 노브가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기 힘들다.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대략 취득한 정보로 볼 때, 위에서 부터 순서대로

Bright - MID - Character Volume - Tone - Drive

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의 사고와는 다르게 우측이 IN 좌측이 OU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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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뒤집어 놓고 알맹이를 찍어본 것인데 위 사진과 비교하면 미러링이 된 것으로 볼 수 있으니까 천천히 잘 살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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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략적인 사항만 보면

보다 자세한 사항을 보자면..

오버드라이브 회로의 구성은 아마도..

입력 - 입력 버퍼 (TR (아마도 FET?)) - pre-distortion active EQ (Drive 볼륨으로 gaincontrol, Character control로 EQ 조정) - diode clipper - post-distortionactive EQ (tone/mid/bright control) - Volume control - 출력버퍼 (TR)

따라서, 왠만한 프리앰프와 거의 같은 구성을 취하면서도 그 자체는 꾹꾹이 패달인 녀석이라고 볼 수 있다. 노브의 개수는프리앰프와 비교해 볼 때 대개 프리앰프가 Gain - Volume - LOW/MID/HIGH로 5개인 반면 여기에 하나가 더붙어있는 셈이므로 좀 과하다 싶긴하다. (안에 트리머가 하나 더 있으니까 실험용 프로토 타입을 초기에 단순화시켜서 팔다가사용자들의 요구에 의해 늘려서 밖으로 빼놓은 것 같다)

설명서에는 4단의 distortion이 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서, OPAMP에서 2번 Diode에서 2을 의미하는 것인지1번은 diode clipper, 또 한번은 출력단 TR인지 확인하긴 어렵지만, 일단 출력단 TR까지 드라이브하도록 설계하진않았을 것 같다.

켑이 과하게 붙어있는 것을 볼 때 distortion 이후에 filter에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찌그러짐은왠만큼 드라이브를 걸어주면 방형파처럼 뭉개지기 때문에 진공관이건 아니건 차이가 없어지지만, 그 이후의 필터링은 중요하다.어쨋거나 이 오버드라이 패달이 인기있는 이유는 clipper 이후의 필터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