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GCP? GPC?

어제 퇴근하고 부랴부랴 cap을 더 달아서 잡음을 줄여보겠다고 했는데, 결과는 별 차이가 없었고 메인보드에 커다란 cap이 두 개 더 올라가니 모듈이 올라갈 공간이 좁아져서 생뚱 맞은 결과만 초래했다.

알고보니 입력단 한 곳이 floating되어있다시피 되어있어서 잡음이 났던 것이다.

내친 김에 만들고 있던 3CH recto module의 조립을 완성시키고 메인보드에 얹어보니 예상대로 동작하지 않았다..전원을 꺼도 B+ 전압이 떨어지지 않아서 bleeder 저항을 달아보고 했는데, 아무래도 수상쩍다 싶어 bias가 잘 되고 있는지 찍어보니 아뿔싸..모듈 연결을 위한 핀설계를 한지가 오래되서 조립시에 착각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설계할 때는 GCPGCP..의 순서로 되어있었는데, 그만 착각해서 GPCGPC…인줄 알고 모듈을 만들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plate와 cathod에 연결되어야 할 것들이 서로 뒤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개인 프로젝트는 분위기 좋을 때 집중해서 단번에 가야한단 교훈을 다시 깨닫았다..

몰아서 진행할 여력이 안되면, 짬이 좀 나더라도 참아줘야 한다는 사실도 아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