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 Power Amplif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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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의 구조는 입력을 40~50배 증폭시키는 초단과 phase splitter,그리고 6L6 2 pair가 1 channel을 이루어, 총 2개 채널로 각각 약 90W의 출력을 내는 파워앰프이다. 왜 100W가 아니고 90W냐고 물어볼 수 있다. 2 개의 6L6 pair가 붙어있는데 말이다. 이것은 1 pair는 class AB로 1 pair는 class A로 동작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두 개의 서로 다른 class의 증폭기가 동시에 작동하는 simul-Class power amplifier이기 때문이다.
Bias를 하는 것에 따라서 얼마나 A class가 되느냐와 출력이 결정되는데, 2:90에서는 Class AB에 대해서 -57 volt, Class A에 대해서 -47 volt를 걸어주고 있어서 얼추 각각이 50W, 40W로 동작하는 것으로 계산한 것이다.
어찌되었건 bias voltage의 절대값이 작은 것이 멀쩡히 swing할 수 있는 범위가 좁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결국 더 많은 saturation이 발생한다는 말이 되므로, 결국 bias voltage가 서로 다른 두 개의 pair가 동작하면 출력으로 얻어진 소리는 더 재미난 소리가 된다는 말이 된다.
다시 말하자면, 출력은 조금 줄지만 많이 뭉개진 소리와 덜 뭉개진 소리가 합쳐져서 나온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그냥 class AB로 2 pair가 있는 것에 비해 살짜쿵 power amplifier distortion이 더 있는 것이라, clean tone에 대해서는 같은 음량일 때 보다 하모닉이 더 들어간 sparkling? sweet?한 소리가 날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만들었다고 해서 그냥 6L6 pair 두 개를 쓴 것과 뭐가 다를까 하는 의미가 생긴다 (이게 바로 2:100 rectifier power amplifier다). 아무래도 내 생각에는 당시에 메사에서 팔았던 Mark 씨리즈의 파워앰프가 simulClass 기능을 주요 장점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것을 rack-mount화 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여기에 특허도 있다고 한다).
이미 TriAxis에서 알아본 것과 같이, Dual Rectifier이전의 메사 앰프들은 (3 band) EQ 다음에 찌그러뜨리고 그래픽 EQ를 넣는 식으로 들어졌다. 이렇게 만든 것도 모자라파워앰프에도 다양한 기능을 넣어두었다.
글쎄, 한 두 가지만 잘하면 되지 기능만 쓸데없이 많은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TriAxis도 막상 써보면 즐겨 쓰는 톤은 끽해야 2-3개다. John Petrucci의 옛날 비디오를 봐도, 그 좋은 장비를 가져다가 쓰면서도 TriAxis에서 나오는 톤의 종류는 사실 몇 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으로 말하자면, 앰프 자체의 색깔이 중요한 요소이지 같은 색깔의 앰프에 이런 저런 기능을 마구 넣어놓는 것은 의미가 없단 얘기다. 마치 짜장면과 짬뽕의 개성이 중요하지, 짜장면에 짬뽕 맛을 나게 하거나 짬뽕에 짜장면 맛을 나게 해봐야 의미가 없단 거다.
그런 식으로 파고 들어가면, 파워앰프라는 것의 색깔이란 정해진 크기로 hard-clipping해서 스피커로 내뿜어주는 것외엔 차이가 없단 말이 되고,기타 앰프의 종류는 사실상 증폭단의 수, 초단 EQ 특성과 EQ의 위치의 조합으로 간단하게 볼 수 있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