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독스 커스텀..All Along The Watch Tower..

레독스 커스텀. 내가 주문한 사양 때문인 것인지 빈티지 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던하지도 않고, 애매하게 소리가 저음도 많고 비음은 별로 없고 메탈 하기에도 너무 저음이 많고 빈티지 하기엔 비음이 없어서 결국에 다른 분께 넘어갔다. 메이플 넥/메이플 핑거 보드였는데 전체적으로 satin 마감이 잘 나와서 그런 것인지 이런 식으로 잘 가공된 넥은 그 이후에도 못 봤다.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만듬새가 좋았던 터라 오래도록 가지고 있으려고 했는데, 누군가 방바닥에 떨꿔버리는 바람에 핑거보드에 흠이 생겨버려서 아쉽지만 정말 헐값에 넘겨버렸다. 이젠 추억의 레독스가 되어버렸다.

아래는 Squire Classic Vibe 60s로 만든 것이다. 빈티지 스럽게 톤도 가볍고 절대로 모던하지 않고 비음은 많고 그런 성향이라 원하던 바에 딱 맞아 떨어졌다. 아쉬운 점을 꼽아보라면, 빈티지 기타인데 좀 더 모던 했으면 하는 쓸데 없는 바램이랄까. Single coil pickup이 원래 잡음이 많은 데 humbucker처럼 잡음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라든가 모두 다 실현 불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