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E 3+ Preamp...2

어렵지 않게 인터넷에서 회로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reverse engineering한 까닭에 돌아다니는 3종의 회로도들은 cap의 값이 다른 것도 있고, Power supply와 EQ 회로가 빠진 것도 있었다. 모든 것을 조합해서 맞춰봐도 본래의 형태와 같게 재현하는 것은 쉽지 않아보이고, 뭐가 되었든 modified된 결과가 얻어질 것으로 보인다.

3개의 채널 (clean/crunch/lead)로 되어있으며, 7개의 12AX7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각 채널 당 3, 4, 5개의 triode를 사용했으며 (lead/crunch간 초단은 공유함), tonestack 이후 post EQ에 2개의 triode, output buffer에 1개의 triode를 사용했다.

Clean channel은 fender의 preamp단과 매우 유사하게 되어있고, crunch channel은 JCM800을 연상하게 하는 모양이나 이와는 다른 voicing을 하고 있으며, lead channel은 soldano와 유사하다고 하는 얘기가 있으나 실제로 soldano의 프리앰프와 같은 brown sound라기 보단 다소 저음이 작게 voicing되어있다.

게인으로 따져보면 crunch가 JCM800 수준, lead는 soldano보단 낮지만 저음이 많지 않아서 lead 채널로 적당한 게인이 나올 것 같다. 각 gain stage에서 oscillation이 생기지 않게 plate resistor에 220~470pF의 cap이 병렬로 붙어있다. 돌아다니는 프리앰프 회로들에는 이런 것이 생략되어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만든 프리앰프의 전력단이 부실해서인지 gain을 많이 올리면 발진이 일어난다. 어쨋거나, CAE 3+의 회로도와 만들어진 모습을 보니 특히 이 부분으로 배울만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여태 보아오던 회로들에 비해서 전원이 안정적이고 oscillation을 막기 위해 노력한 점 (snubbing capacitor, shield cap)과 Post EQ, low impedance output..

Post EQ는 guitar power amp/cabinet을 쓰지 않는 이들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고안이 되었다고 하는데, 추가적인 bass와 presence를 control할 수 있게 되어있다. Bradshow의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러나, Crunch channel은 power amplifier distortion이 없으면 본래 의도하던 톤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모듈로 만들게 되면 한 모듈에 1 채널씩만 넣을 수 있는 구조이고, post EQ와 low impedance output stage는 이번 프리앰프 컨셉으로 볼 때 모두 opamp로 만들 생각이니 반영하기 어려울 것 같다.

큰맘먹고 2 rack size로 아예 dedicated clone을 만들어야 해볼 만한 앰프같다. 제작비용은 케이스를 가공하고 기판을 업체 맡기고, 부품을 고급으로 쓰는 것으로 봤을 때..기본으로..50만원 정도는 들지 않을까 싶다. 신품이 일본에서 29만엔 정도 하는 것으로 볼 때 (미국에서는 $1400 정도?) 충분히 해볼만한 것 같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