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타 기타 수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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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new axe를 마련하는 일은 적당한 매물이 나올 때까지 잠시 미뤄두고, 그동안 하다 말았던 기타 개조 작업을 위한 마루타를 수배하기로 했다.
얼마전까진 주력기인 Ibanez RG450MH를 마루타 삼아서 피에조 픽업도 붙여보고 서스테이너도 붙여보고 했는데, 픽가드가 있는데다 플로팅 브릿지라 여간 불편한 게 아닌데다 주력기의 상품가치를 훼손할 수도 있어서 적당한 마루타의 필요가 절실했다..
수배된 마루타는 Epiphone Custom Plus로 크림색 바인딩이 된 레스폴에 플레임 메이플 탑이 올라간 녀석이다. 뜯어보면 ‘이탑이 그탑인가?’라 할 만큼 탑은 얇은 무늬만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원래 블랙으로 구하고 싶었는데 블랙 커스텀은 매물이 나오면 삽시간에 사라지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이걸로 구했다. 흰색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기에 관두기로 하고..
이번에 시도하려는 작업은 다음과 같다..
1) 피에조 픽업 장착
플로이드 로즈 타입 브릿지에 붙였을 때는 소리가 너무 작고, 브릿지가 스프링과 같이 울려서 소리가 영 별로였는데, 튠오메틱 브릿지 타입의 기타는 튠오매틱 브릿지와 스탑테일이 모두 바디에 고정되어 있어서 불필요한 울림이 없는 데다가 피에조 센서가 줄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므로 출력도 충분히 큰 값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뭐 잘 안되면 LR Baggs의 T-Bridge (배송비에 관세 물면 20만원 정도 하려나..배보다 배꼽이 크다..-_-)라도 달아야지.
2) Epiphone + EMG pickup
EMG pickup을 Epiphone에 붙이면 육중한 소리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원한 메틀 기타용으로 딱이다. 여기에 아밍만 되면 금상첨화인데..
2) 서스테이너 장착
서스테이너가 있으면 할 수 있는 연주의 범위가 넓어진다. 험버커의 절반을 actuator로 쓰고 절반은 transducer 그러니까 픽업으로 쓰는게 어떨까 싶다. EMG 픽업을 붙이면 이것은 일단 불가능한 일이고..절반만 패시브로 붙이는 것도 보기 좋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