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R Baggs T-Bridge 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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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들어가며..

그동안 자작 활동을 못하니 삶의 매마르고 건조함을 참을 길 없어 좋은 아이템을 알아보던 중, 그동안 갈망하던 일렉기타에 어쿠스틱 사운드를 지향하는 피에조 픽업 프로젝트가 안성맞춤이겠다 싶어, 실행하기에 적당한 기타를 고르다 어쿠스틱 기타와 비교적 흡사하게 생긴 솔리드 바디의 에피폰 커스텀이 좋겠다 싶어 선택하여, 여기에 딱 어울리는 piezo sensor가 부착된 tune-o-matic bridge인 LR Baggs사의 T-Bridge를 주문하기에 이름..

1.. 주문..

Piezo bridge를 찾아보면 음악일이삼이라든가 음악가친구들 사이트에서 보이는 것은 대부분 펜더스트랫에 붙이는 싱크로나이즈드 브릿지 스타일의 피에조 브릿지나 텔레케스터용이 대부분이었다. 할 수 없이 이베이로 찔러보니 LR Baggs사의 물건을 취급하는 파란별 음악사에서 Tune-o-matic style의 Piezo bridge가 있어 장시간의 갈등 끝에 구입하게 되었다..물건가는 $159이며 운송비를 포함 중고 에피폰에 맞먹는 비용이 소요되었다.

image 에피폰 커스텀의 하드웨어가 금장으로 되어있는 까닭에 구하기도 쉽지 않고 가격도 더 비싼 골드를 주문했다.

2.. 외양 및 내용물

image 피에조 새들이 6개 끼워져있는 튠오매틱 브릿지이다. 각 피에조 새들은 가느다란 브레이디드 동축 케이블로 연결되어있어서 총 6가닥의 전선이 밖으로 나온다. 나중에 Variax의 DSP 보드를 구하면 에피폰을 베리악스로 만들어버릴 수 있으며, 간단한 회로를 덧붙이면 미디 픽업으로도 활용가능하다.

그밖의 내용물은 이와 같이 장착할 수 있는 브릿지의 스터드, 5Meg Ohm 볼륨팟, 6개 출력을 합쳐주는 summing board 및 실드용 동판스티커, 스테레오 jack 등이 포함되어있다. 피에조 센서 자체가 출력임피던스가 엄청나게 높아서, 임피던스 매칭을 위한 프리앰프가 필요한데, 방구석 기타쟁이는 짧은 케이블을 쓰고 입력 임피던스가 1MEG Ohm 정도되는 프리앰프/이펙터를 쓸 때에는 톤 손실은 그리 크지 않다.

  1. 장착..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브릿지의 모양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브릿지의 형태가 쉘러의 튠오매틱 브릿지 스타일이라 에피폰에는 맞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문할 때는 이 사실을 알 수가 없는데, 그것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물건 사는 사람이 모양을 잘 확인하고 사지 않으면 낭패를 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에피폰에 붙어있는 튠오매틱브릿지 (이것을 네쉬빌 스타일이라고 하던데)는 스터드가 쉘러타입에 비해 크고 굵으며, 브릿지의 높이를 브릿지 윗쪽에서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조절 가능한 반면, 쉘러 타입은 스터드에 붙어있는 톱니바퀴를 손으로 돌려주는 방법으로만 가능하다.

따라서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에피폰의 튠오매틱 브릿지의 스터드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퍼티와 같은 물질을 채워 넣고 쉘러타입의 스터드를 끼워넣고 건조하여 고정시키는 방법을 써야한다. 그러나, 쉘러타입의 스터드는 강한 힘을 가하면 에피폰 타입의 스터드의 구멍에 끼워넣을 수 있다. 물론! 스터드위에 스터드를 끼워넣게 되므로 원래의 에피폰의 스터드의 나사산이 모조리 뭉개지고, 쉘러타입의 스터드 역시 끼워넣는 동안 충격에 의한 상처를 입게 됨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뭐 어쨋거나.. 결국엔 아래와 같이 장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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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바와 같이 상품가치의 일부분을 희생하면서 설치된 피에조 브릿지이다. 6가닥의 전선은 리어픽업의 픽업링을 따라 바디 뒷면의 컨트롤 캐비티로 들어간다.

6가닥의 전선은 summing board라고 하는 기판에 각각 hot/ground를 나눠 땜하여, 6가닥에서 온 신호가 합쳐지도록 하여 최종적으로 한가닥의 전선으로 출력되게 된다. 여기에 5 MEG ohm volume pot을 붙여 외부로 출력되게 만든다.

실제로 오디오카드로 받으면 신호의 크기가 매우 작아서 적당히 증폭해주는 프리앰프가 필요함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러나.. 컴프레서를 적절히 이용하면 나름 쓸만한 소릴 뽑을 수 있다..

자 들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