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aBoogie Mark IIc+ pre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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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 앰프 회로도의 보고인 tubefreak에 올라와있는 Mark IIc+의 회로도는 그대로 보기 좀 어렵게 되어있다. 비슷한 앰프인 쿼드 프리앰프나 mark-III에 있는 내용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면 어떤 모양으로 되어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1. 전체 구성

아래 그림에서 보이듯 좀 지저분하다. 윗쪽에 2개의 triode로 된 회로가 lead 회로단이다. 쉽게 말해, 팬더 앰프의 프리앰프 뒤에 이어붙인 추가 게인단 되겠다. 이것만으로 산타나가 ‘Boogie’라고 했던 Mark I이 된다. Mark II에서는 이것만으로 부족해 5단 그래픽 EQ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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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switch를 좀 더 붙여서 모드를 다양하게 만든 것이 mark III, EQ를 2계통으로 만들고 스위치를 더 많이 달아놓은 것을 MarkIV라고 할 수 있겠다. 스위치라 함은 볼륨에 푸쉬풀 스위치를 같이 달아놓은 것이라든지 LDR이라든지 릴레이를 이용해서 하나의 회로를 다양하게 이용해서 톤을 바꿀 수 있도록 해놓았단 얘기다.

  1. 어떻게 만들 것인가?

솔직히 다양한 스위치를 붙여서 증폭률을 바꾼다든가 EQ의 음색을 바꾼다거나 하는 일은 나름 같은 뼈대의 소리를 조금씩 다르게 내는데 일조하는 면은 있으나 소리의 근본 자체를 뒤바꿀 수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이 회로에서 살려둘 수 있는 소리는 펜더 앰프 스러운 클린톤과 메사부기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리드톤이 전부다. 펜더스러운 클린톤이야 EQ만 잘쓰면 되겠지만, 리드톤이 문제다. 리드톤은 클린톤과 2개의 triode를 공유하고 추가로 3-4개의 triode를 더 써서 만드는 것이라 그다지 어려움은 없다. 다만 단계별로 RC회로로 톤 조정을 하는 것 때문에 회로가 다소 지저분 하단 것만 빼면 말이다. 이미 지난 번에 얘기했듯이 메사의 리드톤이 공격적이 되려면 5단 그래픽 EQ가 필수다.

이 5단 그래픽 EQ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로 고심한 결과 3개의 inductor는 어떻게든 구해볼 수 있겠지만, 2개의 inductor는 손으로 손수 감아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물론 페라이트 트로이달 코어를 구해서 말이다.-_-

  1. 향후 작업

현재 TB2에는 그래픽 이퀄라이져를 만들어 넣을 자리가 없다. 새 프리앰프를 제작해야 하는데, 아예 기본 인프라에 5밴드 EQ를 만들어넣을 생각이다. 문제는 요 5밴드 EQ회로에 공급할 전원이다. 메사의 설계에는 -30V를 제공하여 TR로 opamp 만들어 짜넣듯 해넣었는데, 왜 이런 일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쨋거나 heater 전원 때문에 생겨나는 DC 12V를 이용하여 opamp 1개로 대체가 가능하다. 문제는 코일을 구하는 것이다. 메사에 직접 요청해서 개당 4불에 샀다는 사람도 있고 메사에서 절대 팔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나도 메일을 한통 보내봤으나 그냥 씹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