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1 #54bis, #55 Meeting..

RAN1 #54bis, #55 meeting은 각각 9월 말, 11월 중순에 모두 체코의 프라하에서 열린다..그 다음은 내년 1월 류블랴나(슬로베니아), 그 다음은 3월 서울에서 열리게 된다.

9월의 체코는 나름 괜찮을 것 같은데, 11월 중순의 체코는 무지 추울 것 같은 느낌이다.

요샌 원화약세에 유로화 강세라 출장가기도 마냥 예전 같지 않다..그래도 꼭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주긴 한다..나도 실험실에서 썩어야 할 상황만 아니라면 가보고 싶다..(뭐 기왕이면 다른 사람들 가보기 힘든 류블랴나가 낫겠지)

천원 초반 때에 출장가던 것과 그에 약 1.5배가 되는 지금 가는 것과는 정말 차이가 너무 심하지 싶다..비록 유가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말이다.

이제 LTE로도 특허 따먹기 경쟁은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든 것 같은데, 이제 왠만한 회사들은 하나 둘 씩 나가 떨어질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사실상 4G 시스템 경쟁에서 제대로 살아남은 것은 LTE 뿐이고, 이제 이 시장에서 1, 2년간 통신 장비업계의 공룡들끼리 치고 받고 싸우는 것만 구경하면 되겠다. 어차피 대세는 결정 나 있는 거나 다름 없으니까. 이미 과거의 영예를 모두 잃고 종이 호랑이만도 못한 수준으로 전락한 공룡들(A사, M사, N사)은 그나마 LTE마저 없으면 희망이 전무한 상황이고..

어차피 국내도 마찬가지로 CDMA시대 이후로 통신장비시장의 호황은 기대하기도 힘든 일이고, 그나마 S사 하나만 바람앞에 등불처럼 희끄므리한 생명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나마 거대 공룡들 (E사, N사)과 제대로된 경쟁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니 국내 시장도 사실 낙관하긴 어렵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여기에 저가 공세로 일관하고 있는 중국 업체 (H사, Z사)까지 가세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란 말이다.

국내 통신장비업계의 호황이 최고조에서 하락기에 접어들 시절에 뛰어든 난 한창때가 되어서 이 분야의 쇠퇴기를 몸소 느끼고 있다..조만간 불어닥칠 폭풍도 몸소 감내해야겠지..

참으로 암담하다..그냥 땅바닥에 착 업드려서 시간이 흘러가기만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