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가 평균 밖으로 벗어나는 것인가?

재방송을 열심히 하는 드라마는 집에 있는 시간 중 어쩌다 한 번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XX구X는 시청자층을 잘못 겨냥한 데다 때도 안좋았단 생각이 드는 것이, 나름 참 아까운 드라마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그와는 반대로 원작이 국내 일드 팬이라면 모두 봤을 만한 드라마로 거의 각색없이 무대만 한국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XX 못 XX X자’는 원작의 분위기를 완전히 말아먹고 있음이라 생각하는 바다. 본래의 원작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 잘 만든 하얀거탑 같은 드라마도 있지 않은가? 뭐 여기에 대해서도 나름 찬반양론이야 있지않겠냐만. 그러나 이번 드라마는 원작과 비교했을때 너무 차이나는 케릭터들이 주인공을 맡고 있는 덕에 극의 몰입이 현저히 떨어진다. 극의 감초역할을 하는 역할 역시 주인공 캐스팅과 거의 막하막하라고 봐야지. 그런데 나만 이상한 사람인가? 난 그렇게 일드의 광팬도 아니고 즐겨보는 사람도 아니지만, 누구하나 엉망이다 별루다 하는 사람 없는 것 같다. 심지어는 너무 재밌어서 다음 편이 기다려진다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니까. 아무래도 내가 이상한 사람인 것이 틀림없어. 좋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아무래도 나는 평균에서 많이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