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로직만 쓰게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Written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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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컴퓨터를 제대로 만질 기회가 없어서 로직을 제대로 써보질 못했는데, 이거 점점 쓰면 쓸 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네. 진작에 좋다는 얘긴 들었지만 이렇게 좋은 줄은 몰랐음! 일단 루프가 엄청나게 많고, 플러긴을 엄청나게 깔끔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과 역시 애플의 장점인 쓸데없는 군더더기와 설정이 없어서 참으로 편한 것 같다. 물론 세밀한 편집에 있어서야 큐베이스나 누엔도가 나은 맛이 있긴한데, 그건 워낙에 가지고 있는 소스가 부실할 때 얘기인 것 같고, 내가 음악을 못해서 (응용력이 떨어져서) 못 만들 뿐이지 이 정도로 편한 환경이면 순식간에 뚝딱한단 말이 이해가 간다. 다만 이게 해킨 위에서 돌고 있는 지라, 레코딩 중에 HDD 사용률이 갑자기 높아지는 문제 - 더러는 그러다 중단되는 - 가 발생하는데, 좋은 방법을 강구해봐야겠다. 그렇지만 ASIO 드라이버를 쓰다가 누엔도나 큐베이스가 뻗어서 재부팅을 해야하는 황당사태는 해킨이라고 해도 발생하지 않는다. 로직에 길들여진 사람들이라면 누엔도나 큐베이스, 케이크웍은 상당히 황당한 시스템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거짓말 안보태고 1주일만 써보면 확실하게 알 것 같다. 단축키도 큐베이스나 누엔도보다 더 직관적이고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