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onus Studio One..2

사용 이틀째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몇 가지 template를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편리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이를테면 기존의 DAW의 경우 특정 단축키에 매핑되어있는 기능인데, 메뉴에서 찾기는 힘든 기능들이 메인 스크린 어딘가에 간단한 마우스 클릭으로 동작시킬 수 있도록 잘 배려되어있다. 기능의 수라든가 섬세함에 있어서 큐베이스/누엔도를 능가할 바는 아니지만,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을 넣어두고 쓸데없이 섬세한 기능을 빼둔 거라 너무 복잡하지 않고 단촐해서 좋다. DAW 자체의 크기도 누엔도의 절반 수준 (80 MB)밖에 안되고, 일반적으로 트랙 윈도우와 믹싱 윈도우를 별도의 모니터로 띄워서 작업한다거나 해야 하는데, 이게 하나의 윈도우로 처리되도록 디자인한 것은 정말로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Windows version의 경우 32bit과 64bit executable이 별도로 제공된다. OS에 따라 맞춰서 설치하면 되는데, 그 외의 동작은 MacOS 버전과 거의 동일함. 다만 VST만을 인식함 (DirectX plugin은 지원하지 않음). 몇 가지를 테스트해봤는데 Kontakt instrument를 복수 개 불러서 사용하는 중에 갑작스런 블루스크린을 봤다. 이젠 XP를 그만 쓸 때가 된 건가? 슬슬 Win7으로 옮겨 갈 때인 것 같단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