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XiT...

MacOS에서 LaTeX을 사용하려면 MacTeX이란 패키지를 통째로 받아서 설치하면 된다. 1.6 기가가 되는 패키지인데, 편집기부터 각종 패키지 및 폰트가 다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이 중에서 특기할 만한 어플리케이션이 LaTeXiT이다. 이것이 뭐하는 프로그램이냐면, LaTeX으로 작성한 수식을 각종 문서에 붙여넣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으로 윈도우에서 이런 짓을 하려면 최근까진 Aurora라는 일종의 플러긴을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에 붙여쓴다거나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나름 편리하긴 하지만 알다시피 bitmap으로 출력된 수식을 Meta file로 바꿔서 문서에 추가하는 식으로 구현된 것이라, 배경이 하얗게 된 네모 상자가 문서에 달라붙게 되어 그리 깔끔하지 못할 뿐더러, MathML같은 언어로 변환하는 등의 기능은 없다. LaTeXiT에 감탄하는 이유는 확대 축소가 자유로운 형태의 개체로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배경이 transparent하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 자료 (아시다시피 Keynote)에 붙여도 매우 깔끔할 뿐더러 출력을 PDF 뿐아니라 EPS로도 바꿀 수 있고, PNG/JPG/TIFF와 같은 비트뱁으로도 만들어주고, 웹 문서에 붙이기 용이하도록 MathML로도 변환이 된다는 것이다. 혹자들이 여기 저기에서 윈도우즈 버전으로 나온 것은 없냐고 하는 것 같은데, 결론은 없단다. 진작에 Mac을 썼다면 학교에서 하던 수많은 삽질이 마우스질 한방으로 끝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정말로 세상 많이 좋아졌다. 물론 컴퓨팅 환경만..나머지는 뭐 매일 매일 후퇴일로이니까..더 말해봐야 무엇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