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trode/Pent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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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trode/Pentode는 triode에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단자가 한개 혹은 두개 더 달려있는 진공관이다. Triode 다음이 Tetrode (4극관)이고, Pentode(5극관)으로 오면 모양이 매우 복잡한데 추가 되는 grid단자가 screening grid, suppressor grid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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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de의 경우 grid와 plate 간 공간에 양 전극이 있으므로 마치 capacitor 역할을 하는 현상이 생겨서 교류의 경우는 전류의 흐름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다시 말해서 triode의 경우 grid와 plate사이가 콘덴서 처럼 양 전극을 두고 그 사이를 공간이 채우고 있는 상황이 되고 그 안에 전하들이 몰려있게 되므로, 사실상증폭 소자 안에 capacitor가 붙어있어서 이게 출력과 관계되는 전극(plate)에서 입력과 관계된 전극(grid)로 전류가 흐르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는 말이다. 출력이 입력으로 다시 돌아들어가게 되면 그것은 발진을 의미하므로, 이것을 막기 위해 grid를 더 넣어서 어찌보면 capacitance를 줄여놓은 것 - 그래서 교류 전류가 흐르기 어렵게 만들어놓은 것 -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어찌되었든 좁은 공간에 전자의 흐름을 더 좋게해서 증폭률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발진을 줄여놓은 진공관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이게 왜 전류를 많이 흘리는 출력관들에게서 많이 보이냐고 물어보면 전류를 적게 흘리는 triode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흔히 아는 EL34, 6L6이 기타앰프의 출력단에서 흔히 쓰이는 pentode, tetrode되겠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bias voltage가 다르고 앰프 메이커에 따라 애용되는 출력관도 달라서 그 앰프의 색깔 (명확하게는 프리앰프의 색깔)이 출력관에 묻어가는 것 처럼 이해가 되어진다. 다시 말해 마샬하면 EL34, EL34하면 마샬, EL34하면 시원한 드라이브 음색, 6L6하면 펜더/메사, 메사하면 6L6, 6L6하면 부드럽고 약간 다크한 음색, (팬더 앰프처럼) 깨끗한 high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파워앰프에서는 어떤 음색을 덧입힌다기 보다는 스피커를 굴릴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는 게 맞고, 사람들이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이 일편으로는 이해가 되나 정확한 해석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본다.

일부 매니아들의 경우 6L6과 EL34를 번갈아 꽂아서 음색차를 확인하기도 하는데 (유튜브를 검색하면 나옴), 여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부터 별 차이가 없다고 하는 사람까지 다양한데, 사실상 프리앰프의 톤노브를 살짝 돌렸다거나 게인 노브를 돌렸을 때의 차이보다 클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