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l-Bec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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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 Beck의 “There and Back”이란 앨범의 수록곡 “El-Becko”를 커버도 아니고 리메이크도 아니고 내맘대로 망쳐봤다.

원래의 연주는 Bottleneck과 빈티지 톤의 Fender Strat에 게인도 얼마 넣지 않고 담백하게 연주한 것인데, 이와는 달리 테크닉과 하이게인톤에 코러스를 잔뜩 먹인 Paul Gilbert의 버젼이 있는데, 이것은 만들고 보니 이도 저도 아닌 버전이 되었다.

어쨌든 오늘 아마존에서 싸게 팔고 있는 보틀넥 두 개 (하난 유리, 하난 Chrome)가 도착했는데, 유리로 된 것은 깨진 채로 배달이 되서 도로 반품하기로 하고 Chrome으로 된 것으로 쳐봤는데, 액션이 낮으니 프렛에 닿아서 생각보다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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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하루 만에 유리로 된 보틀넥을 다시 보내주었다. 깨진 것은 리턴 해 달라기에 아무 의미 없지만 다시 통에 넣어서 곱게 반송시켰다.

크롬과 유리를 비교하라고 하면, 솔직히 내 느낌으로는 유리가 훨씬 낫다. 플레이도 정교하게 될 뿐더러. 금속으로 된 것은 처음 받아서 쓸 때 거의 음을 제대로 잡기 어려웠다. 미끄러질 때 쇠가 갈리는 그런 느낌도 좀 심하고. 유리로 된 것을 쓰면 그런 느낌은 거의 없다. 둘 중에 하날 꼭 사야한다고 하면 유리를 권한다. 하지만 뭔가 겉으로 봤을 때 있어보이는 것은 Chrome이나 Brass로 된 것이지 싶다. 말 그대로 와인병의 목을 잘 잘라서 절단면을 열심히 갈아놓은 것들은 가격은 비싸지만 그다지 느낌이 썩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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