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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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느낌은 내게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느낄 때에,
살아봐야 누구에게든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지속되면서
마음 속에 강하게 자리 잡는다.
우울한 기분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걱정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까짓거 오늘 하루 아무런 걱정 안했다고 해서 내 앞에 달라질 게 있을까?
내 삶은 아무런 걱정이 없는, 완전히 보장된 삶이라 생각하고 하루를 살아보자.
그동안 많이 걱정했으니 수고한 나에게 하루 휴가를 준다고 살아보자.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갑자기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지 않는가?
인생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말자. 내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기적이다.
뜻하지 않은 자연 재해로 사망하는 사람들, 예상치 못했던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들,
갑자기 병원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아 불치의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이들 모두 그렇게 죽을 거란 생각을 해본 적 없었을 거다.
만일 그랬다면 죽는 그날 까지 불안하고 괴로워서 미리 죽어버렸을 사람들도 있었을 거다.
내가 당장 그렇게 죽어버릴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 감사하면서 살면 된다.
내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쩔까하는 걱정 같은 거 하지 말자.
수 십년 공들였던 것도 하루 만에 무너질 수 있는 게 세상 살이고,
오늘 갑자기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벼락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세상 살이다.
오늘의 불행이 훗날 차라리 잘된 일이 될 수도 있는 게 인생이다.
하루 하루 우울의 늪에 빠져 허우적 대다보면 난 나에게 남은 최소한의 가능성마저 보지 못하고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고, 그렇게 생각의 골이 깊어가면 불행한 삶,
불행한 생의 결말을 맞이할 일만 남게 된다.
그 어떤 생각도 내 행복한 하루 하루를 빼앗아 갈 수 없다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