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lina로 모두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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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올해가 끝나기 전에 Catalina로 업데이트 했다. 내가 가진 모든 PC들 (엄밀해 말해 모두 해킨들).

베타시절에 올렸다가 이것 저것 안되는 대소동을 겪고 다시 mojave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갔다.

32bit App이 안되긴 하는데, 신기하게 옛날 AU 플러그인들은 다 돌고 있고 Itunes는 3개로 분할 되어서 가벼워지고 필요하지 않은 apple music/itunes store 기능은 깨끗하게 꺼버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나머지는 별 차이 없는데, 설치중에 whatevergreen 때문에 설치시 무한 재부팅에 걸려서 확인해보니 AMD GPU는 원래 인식이 잘 되니 지우라고 하기에 아무 생각없이 지우고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런데 설치하고 난 뒤에 10분 정도 돌다가 그냥 멎어버리질 않나 Apple TV로 trailer를 보는데 갑자기 화면이 이상해지질 않나 해서 낙심하던 중 H.265 (HEVC) 기능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다시 최신 whatevergreen으로 설치하니 모두 정상적으로 돌게 되었다.

그러니까 무한재부팅의 원인은 좀 옛날 버전의 whatevergreen을 썼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고, whatever green을 날리더라도 부팅은 되지만 정상적으로 인식을 못하고 있어서 OS 동작에 문제를 일으키고 특히나 apple tv app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은 것이다. 가장 큰 게 HEVC encoding 기능이었고 말이다. 아무리 AMD GPU라도 MacOS에서 자동인식은 안되는구나 했다. 구글로 검색해보니 애플에서 (맥프로에 사용을) 추천했다는 Sapphire의 RX 580이 좋다고 해서 특별히 이 제품으로 산 건데 역시 써보지 않고 하는 소리는 다 헛소리인것이다.

이제 컴퓨터들은 제법 다 안정을 찾은 것 같다. 생각해보니 이런 대규모 업그레이드 쑈가 2015년에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 같다. 업무용 PC도 새로 받고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PC도 더위에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던 것 같은데, 대략 2주 이상은 지우고 깔고 옮기고 (데이터)날려먹고 했던 것 같다.

PC의 사양은 요새 게임용으로 산다는 애들용 PC의 절반정도 가격의 그만한 스펙의 물건이라 뭐랄까 초라하단 생각이 든다. 고르고 골라서 구입한 건데 고작 이 수준이라니. 나도 나름 파워유저이지 싶지만 컴퓨터 사양으로 보면 요새 이 정도면 그냥 가벼운 문서작업/웹 브라우징 용이라니까 할 말이 없는 거다. 8 core 16 thread를 벌일 수 있는 CPU가 고작 그 수준이란 말인가? 요새 1-2백만원 쓰는 것은 일도 아니구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