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anez를 쇼핑할 때?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는 반면 일본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 당장에 엄청난 달러강세가 지속될 상황이고 그 때문에 최근 8-9개월간 엔화 대 달러가치가 엄청나게 변화했다.

쉽게 예를 들어서 이곳에서 3k에 팔리는 RG8570z가 1.5k면 구입이 가능한 (그러니까 outlet + 세일 상황이면 배송비 포함) 상황이 되었다.

기종 별로 따져보면 이곳에서 팔기 쉽고 또 차액이 많이 남을 모델은 signature 고가 모델이 맞다. 범용의 RG 모델들은 아무리 일본생산품이라고 하더라도 별로 남는 게 없다. 역시나 J-custom급 혹은 Steve Vai signature 정도 되야 하는데, 무슨 일인지 일본 쇼핑몰에서 이런 물건을 발견하기 쉽지 않아졌다. 아마도 Ibanez도 뭔가 엔화 약세 시대에 맞춰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의 J-custom model은 RG8570CST-NT라는 모델인데 디자인과 사양으로 봤을 때 너무하다 싶은 정도로 비싼 편인데 마찬가지로 수입해왔을 때 별로 인기도 없을 뿐더러 차액도 크지 않아서 매력이 전혀 없다. 차라리 에전의 8570Z가 훨씬 괜찮아 보일 정도니까.

Signature model을 봐도 최근의 Ibanez endorser들이 빌빌한 관계로 매력이 있는 모델이 거의 없고 Joe Satriani model이라든가 Steve Vai model도 메리트가 없는데다 Andy Timmons는 더 하고 나름 젊은 주자들인 Tom Quayle이나 Martin Miller같은 이들도 사실 미국에는 임팩트가 너무 없어서 Signature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럼 도대체 어떤 물건이 괜찮을까? 딱히 없다. 얼마전에 팔린 8570z 말고는. 이를테면 Ikebe anniversary J-custom model 같은 경우는 가격도 꽤 하지만 뭐랄까 외모가 좀 exotic한 면이 있고 body material이 ash 같은 경우일 때가 있어서 resale이 별로 용이하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