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자동차 수리점에 갔다가...
Written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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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는 오일 교환을 하려고 동네에서 가까운 베트남 사람이 하는 곳엘 갔었는데, 이번엔 좀 바꿔보자 하고 살짝 떨어진 곳의 한국인이 하는 수리점엘 갔다.
알고보니 여태 해오던 사람들이 일을 엉망으로 해놔서 부품값이 더 들어갈 지경이었는데, 어쨌든 그냥 써도 되긴 한다기에 오일도 갈고 뭔가 문제가 있는 타이어도 떼우고 했는데, 생각보다 비용이 작게 나와서 너무 놀라고 수리가 잘 된 것에 또 놀라고 차 상태를 잘 말씀해 주셔서 또 놀라고 그렇게 하고 잘 돌아왔다.
아저씨가 많이 불친절하고 무뚝뚝하긴 해도 아무래도 앞으로 당골이 되어야 겠다 생각한다.
얼마전에 키에 긁힌 차를 처리하는 것에 대해 문의를 해봤더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같은 말씀을 하기에 내 생각이 너무 상식에서 벗어난 생각은 아니었구나 안심을 했다고나 할까. 어떤 사람은 ‘네 판단에 그렇게 자신이 없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아무리 똑똑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들 바보가 아니기에 그들에 판단에 대한 저마다의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들어보면 들어볼 수록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떨어진다기 보단 내가 생각하지 못한 점들을 발견하고 깨닫게 됨으로써 내가 보다 더 현명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