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 mac mini와 7950x...

CPU만 엄청나게 쓰는 애플리케이션을 돌려서 비교하니 소요시간이 약 80% 정도로 7950x가 빨랐다. CPU를 엄청나게 쓰는 thread를 64개로 벌려놓고 실험했다. 그러니까 64개의 thread가 모두 동시에 시작해서 가장 오래 걸리는 프로세스가 종료하면 끝나는 그런 실험이다. 모든 프로세스가 서로 협업하고 그런 테스트가 아니니까 멀티코어 성능이라고 보긴 좀 뭐하다.

geekbench score를 보면 multicore 성능이 대략 22:14 정도로 7950x가 빠른데, 이 정도의 차이는 나지 않지만 그래도 7950x가 대략 20% 정도 빠르다. 이것은 싱글코어 성능이 7950x가 좀 떨어지더라도 core수가 16개이고 사실상 hyper threading으로 32개 thread를 동시에 돌리더라도 성능 저하가 덜할테니까 거기서 이점이 좀 생긴 것 아닐까 한다.

9950x에 대해서 성능에 대한 이야기가 분분하지만 대략 M4 pro 12 core 정도의 성능보다 살짝 좋을 것 같아 보인다. single core 성능은 M4만 못하지만 core 수가 많아서 multicore score가 좀 잘 나오는 정도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9950x의 가격은 M4 mac mini base model보다 대략 $100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 M4 mac mini는 GPU/NPU/RAM/SSD power supply를 모두 합산한 가격이니까 가성비가 게임이 되지 않는다고 봐야지 싶다.

10개의 모든 코어를 다 동원했을때 5950x과 7950x의 중간쯤 성능이 나오니까 데스크탑으로 손색이 없고 GPU도 6900xt보다 빠른 편이고 여기에 NPU까지 있는데 소비전력은 제 아무리 CPU/GPU 풀가동을 하더라도 40W 이내인데다 idle 상태일때의 소비전력은 1W가 되지않으니까 뭘로 봐도 비교가 안된다.

내가 지금 글만 쓰고 있는데 7950x는 비록 소프트웨어가 카운트하는 값이긴 하지만 45W가 나오고 있다. GPU 및 그외의 하드웨어가 소모하는 전력을 빼고도 그렇다는 거다. 거기에 팬이 제법 돌고 있어서 엄청나게 시끄러운 것 까지 감안하면 정말 환경 친화적인 측면에서도 단연코 apple silicon인 거다.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해킨에서 g++ 14로 빌드해서 돌리면 성능이 5950x 수준으로 떨어진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MacOS를 쓰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애플실리콘 아니면 인텔 CPU를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