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 놀이나 또 한 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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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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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Vintage 30 스피커에 class D 앰프를 붙여서 녹음도 해보고 하려던 시도를 했었는데 흐지부지 됐던 기억이 있다.
왜? 어찌어찌 인생이 이상하게 풀리다보니 1x12 캐비넷도 사다놓고 진공관 프리앰프도 만들어놓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
생각해보니 12인치 캐비넷을 처분하려고 꽤나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결국엔 몇 번 물려보지도 않고 보관만하던 신품스러운 물건을 완전 헐값에 팔아넘기긴 했지만.
그때 내가 팔아넘겼던 이유는 가지고 놀 만한 공간이 갑자기 사라지고 그보다 음색이 너무 어둡다고 생각했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캐비넷 + 마이크 등등을 벌려놓고 녹음을 해야되나, 사실 프리앰프 시뮬 플러그인에 IR만 잘 물리면 되는데..하는 생각이 심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왜 또 스피커+마이크 병이 도졌나 생각해보니 훌륭한 앰프 시뮬레이터를 가지고 녹음을 해보지만 믹스를 하면 형편없는 결과가 나오니 이렇게라도 해보지 하는 거다.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실 좋은 앰프 시뮬레이터를 쓰는 것이 얼마나 편한 일이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로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니까 장점보단 실이 많아지는 거다. 그냥 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