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FAT은 왜 이렇게 불안정 한 건가?...

exFAT이 FAT32 이후로 모든 OS에서 지원되는 파일 시스템 포멧인 것은 맞다. 그래서 나도 여러 번 exFAT으로 포멧해서 포터블 미디어에 파일들을 복사해서 옮겨본 적이 있는데, 많은 경우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FAT16/32가 가장 약하고 그 다음이 exFAT이라고 한다. Journaling을 하는 다른 파일 포멧들은 상대적으로 더 낫다고 하는데, 글쎄.

내가 겪은 exFAT의 문제는 어쩌다 파일 한 두 개가 깨지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그냥 파티션이 홀라당 날아가 버리는, 그래서 디스크가 인식이 안되는 그런 경우였다.

하드 디스크의 형태로도 그런 일을 당했고 SD card에서도 그런 일을 당했다. 그런데 그런 미디어가 너무 오래되거나 뭔가 이동중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보긴 뭐하고 문제가 생긴 경우가 한 두 번도 아니니까 그냥 이젠 아예 신뢰하질 못하겠다.

내가 몰고 다니는 전기차에 dashcam과 music storage를 위해서 사용했는데 sdcard를 바꿔가며 서너번이나 해봤는데 전부 다 당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ext4로 포멧해서 쓰고 있다.

자동차의 OS가 linux 인 덕택에 ext4가 지원되는데 문제는 linux를 제외하면 이 파일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fuse를 사용하면 되긴된다만) 지원하지 않는다. 오직 linux만 다양한 파일시스템 포멧을 지원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