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에 대하여...

자존감이라는 것에 신경쓰던 시절의 나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다.

그거 다 네 마음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네 마음이 좋고 나쁜 것에 대해서 스스로 허상을 만들고 그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내 마음이 일으키는 술렁임에 따라 혼자 웃고 울고 하는 거라고.

어차피 우린 우리가 보고 듣고 하는 좁은 세상에 갇혀 살고 있을 뿐인데.

그 안에서 누가 잘났고 못났네 하며 스스로를 줄세우기 해놓고 내가 잘났네 못났네 하면서 살아가는 거라고.

조금만 다른 세상으로 가면, 조금만 다르게 보면 그런 거 따지는 게 다 무의미하단 거라고.

지금 뭔가 내 생각대로 안 풀려나간다면 내가 너무 과한 목표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세상이 돌아가는 것과 내 생각이란 것은 별개다. 내 생각대로 되었다면 기분 좋을 수 있겠지만 안되었더라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