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일요일...
Written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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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블로깅이 이런 저런 이유로 뜸해서 지난 시절엔 언제쯤 그렇게 블로깅이 뜸한 때가 있었나 찾아보니 대개 이직한 뒤, 회식이 많았던 시절(직장)이었구나 싶다.
지금은 그 어느 하나에도 해당이 안되지만 뜸하게 됐다. 뭐랄까 나란 사람 안에 블로깅을 할 잉여력이 남아나질 않는 거다.
시간은 많아보이는데 왜 이리 잉여력이란 게 없나 싶어 생각해보면 대낮에 내가 가진 정신에너지를 탈탈 털어넣어서 무엇인가 이해하느라 갖은 애를 다 쓰고 있단 걸 알게 된다. 나와 같은 팀에 있는 이들은 모두 다 그렇게 불평한다. 죽어라고 (일/공부)하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져서 힘들다며.
지금처럼 한주 한주 지나는 게 마치 하루 지나가듯 광속으로 스쳐가듯 이렇게 한 해 두 해 지나다보면 또 언제그랬냐는 듯 만만해지고 느슨해질 때가 오게 되겠지.
제 아무리 대단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더라도 갑자기 낯선 곳에 가서 맨손으로 시작하라면 처음엔 어려운 거다. 하물며 나 같은 사람이야 말할 것 없겠지.
운좋게 어려서 시작했던 일이 계속 번창해서 경험과 성과가 쌓여서 끝도 모를 정도로 올라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뭔가 좀 될만하면 할 필요가 없어지거나 옮겨가야 했거나 했던 이들도 있다.
나야 후자에 속했던 사람이라 주기적으로 생경스러운 곳에서 새로 시작하는 게 당연했던 처지라 아에 높은 곳은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아직 ‘기회’라는 게 주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사해야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