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공부 (05/20)...

  1. 우리는 뇌가 만들어낸 ‘즉흥극’의 피해자 • 인간의 마음은 깊은 내면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얕은 표면일 뿐이다. • 우리가 가진 감정, 기억, 신념, 성격 등은 미리 존재한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조합되어 생성되는 결과다. • 뇌는 이야기를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탁월한 즉흥적 이야기꾼이다.

  2. ‘진짜 나’는 없다 — 자기 자신도 이야기일 뿐 • 마음에는 숨겨진 ‘진짜 자아’, ‘깊은 무의식’ 따위는 없다. • 우리는 과거 경험(이전 즉흥극)을 바탕으로 현재를 즉흥적으로 구성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재창조한다. • 즉, 우리는 고정된 자아가 아니라 과거의 반복과 변형을 통한 현재적 창작물이다.

  3. 믿음, 동기, 성격조차 실체가 아니라 순간의 산물 • 우리가 믿는 ‘동기’, ‘가치’, ‘성격’은 지속적 실체가 아니라 순간의 설명일 뿐이다. •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가 믿음과 동기처럼 보일 뿐, 실제로 뇌는 이런 것들을 저장하거나 고정된 형태로 가지고 있지 않다.

  4. ‘전례(precedents)’가 인간과 문화를 만든다 • 개인의 생각, 행동은 모두 이전 행동의 조합과 변형으로 만들어진다. • 사회적 문화, 제도, 관습 또한 공유된 전례의 누적이다. • 우리는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그에 따라 행동하고, 다시 그 행동을 기준 삼아 스스로를 만든다.

  5. 변화는 가능하다: 규칙도, 전례도 바뀔 수 있다 • 마음이 얕다는 사실은 오히려 극적인 변화와 혁신의 가능성을 뜻한다. • 기존의 전례에 근거해 질서를 만들 수 있지만, 기존 전례 자체도 바뀔 수 있다. • 종교적 개종, 정치적 전환, 개인적 각성 등이 그 예다.

  6. 삶은 고정된 기준이 없는, 끊임없이 창조되는 게임 • 옳고 그름, 좋은 삶의 기준은 절대적인 외부 잣대가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이야기 속 규칙이다. • 자유로운 사회란, 서로의 이야기(가치, 생각)를 연결하여 공동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 이 구조는 단지 상대주의를 뜻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는 대화와 재조정을 통한 발전을 의미한다.

  7. ‘자기 감옥’은 스스로 만든 것이다 • 우리를 가두는 건 무의식이나 운명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든 생각의 틀이다. • 기존의 전례를 버리고 새로운 이야기로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부터 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