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ovement: nut
on
Nut을 TUSQ XL로 바꾼지 3-4일 된 것 같다. 튜닝이 전혀 나가지 않았다. 그러나, 트레몰로를 쓰면 튜닝이 틀어지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다. 이것은 튜너 때문은 아닌 듯 하고 브릿지 때문인 듯 한데, 6 point vintage tremolo라 그다지 improve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튜닝 머신의 질이 떨어지긴 하지만 생각보다 튜닝이 거의 안나가고 있고 트레몰로를 심하게 건드릴 때마다 음이 툴어지는 것은 소위 스트링 트리라고 하는 물건 때문인가 싶어서 바꿔볼까 생각하고 있다. 사실 나는 스트링 트리라는 물건이 달려있는 기타는 솔직히 처음 써본다. 대개 staggered tuner라고 해서 튜너의 높이가 다른 조합을 사용해서 스트링 트리를 대신한다고 하는 기타는 써본 적이 있다. 스트링 리테이닝 바라고 해서 막대기 하나가 줄을 눌러주는 기타를 써본 적도 있고. 그러나 이런 기타는 처음이다. 그런데 이게 빈티지 기타들에겐 표준이나 다름없다.
그러니까 헤드가 뒤로 젖혀져있는 것들은 줄의 장력이 헤드에 의해서 유지되니까 없이도 쓰는데, 그렇지 않고 넥과 평행한 디자인이면 거의 다 쓰는 것으로 안다. 그러니까 강제로 넥이 뒤로 젖혀져있을 때처럼 장력을 높여주는 그런 용도라고 봐야할 것이다.
사실 락킹 너트가 아니면 음이 틀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 했는데 생각보다 튜닝 상태가 오래 보전되고 있는 것을 보면 좀 신기하다. 그러나 어차피 넥이 구부러지거나 할 것이므로 언젠가는 틀어질 것이다. 내가 써본 기타 중에 neck이 titanium rod로 보강되었다는 J custom만이 유일하게 여러 달 튜닝 상태가 한 점 흐트럼 없이 유지되었던 것 같다.
어쨌든 TUSQ XL 강추한다. 허접한 플라스틱 넛, 특히나 줄이 들어가는 부분을 뾰족히 파놨거나 재질이 무른 플래스틱은 줄을 씹게 되어있으니 과감히 뜯어내서 버려라. 튜닝 나갈 때마다 속터지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