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luckiness in Life

살아가다보면 나도 모르는 새에 연속적인 불운의 주인공이 내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가 있다.

흔히 할 수 있는 일이 나의 불운을 타인들에게 털어놓으면서 더 이상 이러한 불운이 나의 것이 아니기를 바라는 것인데, 아쉽게도 이러한 활동이 내 상황을 낫게 해주진 못한다. 어떤 경우에는 불운이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오랜 동안 내 곁을 떠나지 않을 때가 있다.

생각하지 못했던 불운이 계속해서 곂쳐 일어나다보면 평소같으면 웃고 지나갈 일들에도 심하게 상처받고 무너지게 된다. 억울하고 화도 나겠지만 이 모든 것이 비오듯 쏟아질 때는 그냥 맞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쉽게 해결 방법이 떠오른다거나 회피책이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어수룩하게 당하고만 있을 수 없는 게 사람이다. 해결책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붙잡고 늘어지다 보면 머릿속은 컴퓨터가 무한 루프를 돌듯 과부하에 걸리게 마련이고, 정상적인 일도 제대로 수행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 때는 불운이 아닐 만한 일도 불운이 되어 나에게 다가온다.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면 누군가 마음먹고 우주의 법칙을 나에게 조금 불리하게 맞춰 놓고 나에게 억울한 일 몇 가지를 발생하게 해놓았다면 난 얼마 버티지 못하고 겹겹이 쌓인 불운에 마침내는 삶을 포기하게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불운이 겹치게 되더라도 판단이 뚜렷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것들을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우린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찾을 수 있는 도움을 모두 동원해서 애써볼 수 있지만, 그렇게 해도 잘 되지 않는다면 현실을지받아들이는 것이 맞다.

왜 이런 문제가 나에게 벌어지고 있는지 하늘을 원망하거나 이상적인 결말이 나지 않는 것에 대해 아무리 상황을 복기해보고 해결책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냥 덤덤히 받아들여야 한다. 다른 문제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마음을 어떻게든 가다듬어야 한다.

일단 상황이 잠잠해지면 비록 사소한 것들이지만 다음을 습관화하고 살았으면 한다.

왜? 앞으로 생길지 모르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 조심스럽게 살아가자는 것이다. 심하게 불운을 겪다보면 멘탈은 많이 무너져서 작은 충격에도 흔들리게 되고 마치 과거의 트라우마로 심하게 앓듯 하게 되기 때문이다.

삶의 많은 부분은 오랜 시간의 습관으로 웬만한 노력으로는 전혀 바뀌지 않을 것 같지만, 딱 1-2주간 꾸준히 감시하며 공략하면 생각보다 나의 습관이 빨리 바뀌게 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가 가진 어설픈 나의 모습이 조금씩 다음어지고 조심스러워짐을 느낄 때 삶의 대한 리스크가 줄어들고 불만보다 만족도가 더 올라갈 수 있음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 뻔한 소리라 생각하지 말고 잘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