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Love Story-II

5화 까지 보다가 6화부터 지지부진이다. 재미가 없다기 보단 슬슬 짜증이 난다. 내가 원하는 드라마의 진행 방향이 아니다 이건.

솔직히 내가 본 드라마도 그리 많진 않지만, 여주인공에 동일시 되어 몰입된 얼마 안되는 드라마인데, 여주인공이 너무 짠하게 나온다.

덕택에 스즈키 호나미씨가 웃는 모습만 나와도 가슴이 저려온다. 드라마의 주제곡도 이 드라마를 보기전엔 그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들을 수록 너무 가슴이 아파온다.

답답한 남자 친구 때문에 불같이 화나고 들어 엎었어야 할 상황이 여러 번 나오는데, 조금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생글생글 웃고 나오는 걸 자꾸 봐서 그런 가보다.

남자 주인공이 몹시 끌려하는 여자 상대역은 딱 북한의 미인상이다. 아니 일어를 하지 않고 북한 발음으로 말하면 정말 북한 사람이구나 믿을 정도로 너무 흡사하다.

촌놈 답게 오직 이 여자만 추구한다 이놈은 줄기차게.

물론 내가 진짜로 가슴이 아픈 이유는 꼭 이것만은 아니다. 내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나의 91-92년 기억이 되살아나고 또 제대로 이해하기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시 한 번 어디선가 마주칠 때가 되었지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