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먹은 대로 이루어진다

살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속에서 중얼거렸던 것이 현실이 되는 경우를 맞이한다. 그것이 좋은 것이었든 나쁜 것이었든.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엔 너무 자주, 아니 너무도 깨알같이, 아니면 너무도 냉정하게.

마치 누군가의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세가지 소원’처럼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 소원이 되어 이뤄지듯 말이다.

혼자 길을 걷다가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지금의 내 상황이 내가 오래전부터 아무 생각없이 마음속에서 얘기해왔던 것들이 현실이 되어있는 것임을 알게 됬다. 그것들은 별 다른 것이 아니고 그저 내 과거의 현실에서 마주치는 것들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을 뿐이었다. 막상 지금의 나를 종합하여 보면 그것들이 이루어진 모양새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비양심적이고 탐욕스러운 존재였다면 정말 그런 방향으로 무엇인가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더불어 그렇지 않은 것이 아쉽기도 하고 말이다. 기왕이면 지금까지 내가 아무생각 없이 마음속에 던져왔던 그런 것들이 아니라 명예와 부를 추구하는 바램이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어차피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않든.

그래서 사람에게 큰 꿈을 가지라고 하는 것 아니겠나?

자신의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다며 도움을 달라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한결같이 과거에 실패한 이야기들을 주르르 읊는 경향이 있다. 그것들을 낱낱히 분석하면서 스스로에게서 안될 수 밖에 없는 근거와 이유들을 찾아서 열거한다. 그러면서 좋은 방법이 없겠느냐 도와달라고 한다. 스스로 안되는 이유를 수천가지 얘기해놓고 잘 될 수 있는 이유를 찾아달라고 한다.

그 누구도 그 사람의 인생에 활로를 뚫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책을 마련해줄 수는 없다. 하지만, 이말만은 확실하게 할 수 있다.

성공적이고 보람된 삶을 살고 싶다면 그렇게 생각하라는 것이다. 과거에 수천번 수만번 힘든 일을 겪고 실패했었든 간에 그것은 다 지난 일이니 이제 지금을 위해서 잘 될 수 밖에 없고 잘 될 수 있는 방법만 생각하라고 말이다. 그렇게 해서 마음속에 아로 새기는 바램들이 우주에서 봤을 때도 충분히 합당한 바램이라고 하면 나도 모르는 새에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마음 먹은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이것은 정말로 진리에 가까운 말이다. 스스로 잘 될 것이라 마음먹고 그대로 행하는데 작은 실패들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잘 될 수 밖에 없다. 스스로 안 될 것이라 마음 먹고 안되는 이유와 근거만 찾고 있다면 하늘는 이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해줄지는 안봐도 뻔하다.

어쩌다 보니 나도 모르게 차동엽 신부님의 글과 같은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모든 것은 다 잘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