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문제에 대한 고민

유튜브에 보면 자신의 삶의 고민을 털어놓은 동영상 클립들이 제법 있다. 유명인에게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고 답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제3자의 위치에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해야할지 쉽게 답이 나오는 문제다.

그 문제를 듣고 있는 사람이나 도움이 되는 답변을 듣는 사람이나 별 다를 것 없는 사람들이지만 내 문제가 아니라 타인의 문제가 되면 해답이 뻔히 보이고 더러는 저렇게 간단한 문제를 가지고 왜 고민을 할까 웃음이 터져나오는 경우도 많다.

가끔 병원에 가면 병이 아닌데 병을 의심해서 찾아오는 사람들 보게 된다.

인생의 문제도 그와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아닌데 문제라고 생각해서 고민하고 괴로워한다. 내 삶에서 날 괴롭게 하는 것들이 괴로워해야 할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삶은 즐거움 그 자체이다.

그래도 인간은 미련한 존재인지라 나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웬지 이상하고 문제가 아닌 걸 문제 삼아 괴로워한다.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지만 또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

욕심과 집착. 내려놓는다고 말하지만 내려놓아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