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 Satriani - War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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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엔 Joe Satriani를 무척 좋아했었다. 물론 Flying In a Blue Dream 앨범만 줄창 들었고, Surfing with the Alien이나 Not of This Earth 같은 앨범은 거의 안들었다. 그러다, 대학 진학했을 무렵에 The Extremist라는 앨범이 색다른 음색으로 출시되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일본에 발매된 앨범으로 금색 CD에 Crazy라는 보너스 트랙이 들어있다. 빨리 구해 듣는답시고 여자친구와 남대문까지 가서 샀다. 당시 여자친구는 일본 가수들의 LD를 모으고 있었는데, 내가 CD를 사는 것을 보고 구하기 힘든 일본 가수의 LD를 주문했었던 것 같다. 상당히 부유한 집안 자녀이다보니, 아르바이트가 없으면 달랑 차비만 들고다니던 나와는 용돈의 규모도 비교가 안되었었다. 다행스럽게 당시엔 아르바이트가 있던 때라 큰맘먹고 씨디도 구입했던 것 같다만..

대학 신입생과 고교생은 나이차가 얼마나지 않는 반면, 고교시절 접해보지 못한 각종 문화의 홍수 속에 (그보다는 여자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볼 수 있다만) 감수성이 심하게 떨어졌던 것 같다. 비싼 값에 구한 CD지만, 솔직히 제대로 들은 적이 별로 없다. 그때 여자 친구와 꼭 1년 후 헤어진 후, 잠 안 올 때 가끔씩 듣곤 했었으니까..

이 곡도 사실 거의 안듣다시피했던 것인데, 그동안 카피를 하도 해대다보니 내가 아는 곡들 중에 내 실력으로 칠 수 있는 곡들도 이제 거의 바닥나는 상황이라 한번 쳐봤다.

레독스 커스텀과 던롭의 GCB95가 수고했다. 프리앰프는 JCM800 모듈을 꽂아놓고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