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잘하고 있는 거 맞냐?

2006년에 열심히 기웃기웃 했을 때 험한 꼴 보지 않게시리 어떻게든 움직였어야 맞는데,

2년 지난 지금도 꾸준히 기웃거리고 있다. 어디 좋은 데 없나..

다른 사람들은 말한다. 나 없으면 자기들도 나간다구..

그 사람들 2006년에도 나한테 똑같이 그러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난 예상했던 것처럼 2007년에 무지무지 후회를 했다..

어찌되었든 난 소신을 지키려다가 결국 남 좋은 일 시키고, 온통 상처 뿐이다. 속도 새까맣게 다 타버렸다..

이젠 더 이상 속고 싶은 생각 없다. 남아 있어봐야 남는 것은 계속 속는 일 뿐이니까..

하루 하루가 그냥 저항과 버티기의 연속일 뿐, 예전처럼 마음의 평화도 없고, 잘 될 것 같다는 희망도 없어진지 오래다..

어느 새 나도 많이 늙었다..

그러나 저러나 나 지금 잘 하고 있는 거 맞냐? 이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 없는 거냐?

이제부턴 진정한 낭인의 길을 걷게 될텐데..그래도 되는 거 맞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