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line 매장 유감..

인터넷 홈쇼핑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offline 매장은 에누리의 폭이 크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끼워주는 것과 함께 인정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어제 그런 환상은 완전히 깨졌다. 나는 어이없게도 계획없이 가격 검색 한 번 하지 않고 offline 매장에 나갔다가 엉겁결에 계약을 하고 왔던 것이다. 소비자를 위한 법 덕택에 난 곧바로 구매를 취소하면 될 일이지만, 잠자리에 들어서도 내내 사기당한 느낌에 기분이 개운치 못했다.

바보같이 상인말만 믿고 계약하고 온 내가 바보지..여태 나인 뭘로 먹었냐..?

내 다시 offline 매장에서 구매상담하고 계약서를 쓸 일이 있을까?

뭐 다 같이 잘 살자는 의미에서 판매자가 적정선의 마진을 챙기는 것에 대해서는 나도 동의한다.

하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를 당하게 되면, 그간 내가 세상을 잘못 살아왔구나 하는 심한 허탈감 만을 안게 된다.

이건 뭐 되팔이를 즐기는 고삐리 중고 장사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