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alver Mk III 1시간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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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2-3시간은 주물러보고 얘기해야 맞을 것 같은데, 사정이 이러저러하다보니 아주 재수 좋아야 컴퓨터 앞에 앉을 수 있어서 1시간 사용기만 올려본다.

  1. 앰프 모델링

앰프 모델링은 프리앰프, 파워앰프를 별개로 줄 수 있으며, 스피커 시뮬은 impulse response를 wav로 받아서 처리하도록 되어있고, 상당히 다양한 모델이 존재한다.

image6505 앰프모델과 스피커 시뮬이 올라가있다.

프리앰프나 파워 앰프의 경우, 앰프의 종류에 따라 회로가 결정되어있으며, tone stack 같은 요소는 앰프 특유의 주파수 응답을 갖도록 되어있어서 개인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진공관의 종류(음색과 증폭률을 결정)와 회로의 주파수 응답 정도이다. 따라서, 개인이 원하는 회로를 만들어서 시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지 모르나 그 정도까진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이를테면, 프리앰프 관 (12AX7)을 이런 저런 메이커로 바꿔본다든가, 그리드/플레이트/케소드 저항이나 capacitor 값 변화에 따른 필터 응답을 바꿀 수 있고, 파워앰프의 출력관을 6L6GC로 한다든가 EL34로 한다든가 하는 것이 가능할 뿐. tone stack을 프리앰프 회로 중간에 삽입한다거나 증폭단의 수를 바꾼다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외에도 출력 트랜스포머의 특성이나 전원 특성까지 결정해서 시뮬이 가능하다.

따라서, 기타 앰프 회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나름대로 tweak하는 재미가 있다고나 할까. 그렇지 않다면 다소 복잡하고 지루한 이펙터일 수 있다만. 어디까지나 톤의 주요한 특성은 고정되어있는 상태에서 앰프의 주파수 응답을 보다 리얼하게 바꿔볼 수 있다고 하면 맞을 것 같다. 마샬이나 솔다노/피베이 계통의 프리앰프로는 tweak이 가능한 반면, 아쉽지만 메사의 마크 씨리즈 (렉티파이어는 기본 모델로 포함되어있다) 같은 것들은 시뮬할 수 없다.

  1. 그 외 Effect

유명한 Stomp box 타입의 이펙트가 랙형태로 들어가 있다. 이런 이펙트는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써보진 않았지만, 나름 쓸 만할 것 같고, VST host 이펙트가 있어서 VST를 넣어서 쓸 수도 있다. 사실상 이들은 GuitarRig과 경쟁 모드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능들이 아닐까 한다.

  1. 결론

앰프 시뮬을 몇 개 들어봤는데 실물 앰프의 소리와 상당히 근사하다. 대충 흉내내는 게 아니라 파형과 주파수 응답까지 되도록이면 비슷하게 만드려고 공을 들인 물건이라 기타를 오디오 카드에 다이렉트 연결해서 녹음하는데 아무런 손색이 없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경쟁사의 GuitarRig3에 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이펙트가 가능하다. UI면에서 NI에 비해 다소 밀리는 면은 없지 않다만.

실물 프리앰프를 쓰는 나에게는 파워앰프 시뮬과 스피커 시뮬이 상당히 쓸만하다. 파워앰프 시뮬이 걸린 상태에서 소리를 잘 들어보면 마치 연습실에서 실물 앰프를 만질 때의 느낌과 유사한 느낌의 잡음, 응답 특성을 느낄 수가 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인데, 소형의 실물 프리앰프 (TB3! 면 적당!)를 기반으로 입력단에 DSP를 이용하여 stomp box effect를 S/W download로 쓸 수 있게 하고, 나머지 파워앰프/스피커 시뮬은 PC가 담당하는 제품이 나온다면 나름 쓸 만하지 않을까 싶다. 제품 개발비나 제품단가를 고려하면 사실상 가격경쟁력은 그리 클 것 같진 않지만 말이다. 그래도 Peavey가 만들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샘플..

6505 CLEAN

6505 Lead

JCM900 model

XXX

Dual Rectif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