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ools 7.4 M-Powered (Windows XP) 사용 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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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만 먼저 얘기하면 여태 Nuendo와 Sonar를 써본 경험으로서는, 결과의 quality로 보나 각종 편의 기능으로 보나, 작업 속도로 보나 나에겐 Nuendo가 가장 잘 맞는다는 것. Protools는 외관이 Nuendo보다 다소 수려한 편이고, 컨트롤이며 오토메이션에 대한 표시 등등이 Nuendo에 비해 직관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것이 실제로 큰 이득이 될 때가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control이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안먹는다는 점 (애플때문이다) 때문에 답답하고 (물론 단축키를 잘 외우고 있으면 상관없겠다만), 자주 쓰는 기능 (cut/paste/fade 등등)이 누엔도에 익은 사람에겐 그리 편하지 않다. 특히나! 2개의 모니터를 쓰는 사람은 우측 상단의 maximize button을 누르면 protools window가 2개의 모니터의 하나의 창으로 뜨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Nuendo는 floating으로 설정하면 본래의 윈도우 영역을 벗어난 위치 아무데나 놓을 수 있다. 플러그인은 그간 스튜디오에서 많은 이들이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쓸 수 있어서 (혹자는 TDM 버전과 RTAS 버전이 다르다고 한다) 그들이 작업한 것과 비슷한 소릴 얻을 수 있어 좋긴 하다. 프로젝트를 하나 완성해봐야 알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대략적으로 작업해 본 바로는 그럴싸한 것들이 꽤 있었다. 느낌만 그렇다는 것이지 VST 플러그인이 RTAS 플러그인보다 못하다는 얘긴 아니다 물론.. 다소 답답한 기능들은 Bounce 기능으로 내가 사용할 줄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Nuendo의 export나 freeze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모드가 없다. 그냥 리얼타임으로 bounce된다. 그리고, 내가 지금 사용하는 PC가 구려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작업 중에 뻗는 일이 간혹 있다. 복잡한 기능을 사용하거나 하지 않음에도 말이다. (이런 DAW는 한번 뻗으면 아무리 해도 해당 프로세스를 종료시킬 수가 없다.) 적어도 내가 볼 때 TDM이 아닌 M-Powered를 PC에서 작업한다고 보면 비슷한 숙련도로 작업하더라도 Nuendo로 작업하는 속도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 같다. 이것도 물론 프로세스가 뻗지 않는 다는 가정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