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tar Center 방문기..

맨하탄 14번가 서쪽에 있는 기타 센터에 방문했다 (사진은 가게 손님들의 초상권 문제로 올리지 않는다). 국내 기타 상점과 비교할 때 공간의 크기가 좀 더 크고 제품의 종류가 더 많을 뿐 가격이 특별히 더 싸다거나 고가품을 맘대로 만져볼 수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예 없다. 앰프도 보면 펜더나 마샬의 보급형이 깔려있고, 대부분은 Line6의 콤보가 깔려있다. Peavey의 3120 head 말곤 나머지는 죄다 solide state헤드이고 그나마도 대부분 시연용으로 쓸 수 있는 것은 고작 line6의 콤보 뿐이다.(명색이 기타 센터가 이 지경이면 기타쟁이의 로망 비싸부기 헤드들은 어디서 만져본단 말인가? 헐리웃에 있다는 비싸부기 대리점에나 가야된단 말인가?) 깔려있는 기타들은 대개 가격대가 최대 600불 이내인 제품으로 squire나 ibanez의 초저가 씨리즈 (인도네시아산), LTD 정도다. 그나마도 만져보기가 그렇다. 저가 기타에 세팅까지 엉망이고 튜닝은 아예 나가있으니 뭘 해보려면 손도 많이 가고 뭘 치기도 어렵단 말이지. 고가모델들은 기타를 걸어놓은 벽에 천장가까이 매달려있다. 꼭 살게 아니라면 꺼내달라고 할 수 없게 말이다. 게다가 종류도 그리 많지 않다. 역시 기타 천국은 미국이 아니라 일본이다. 기껏 더운데 발품팔아 찾아간게 아까와 다다리오 줄 10세트나 하나 사왔다. 이거 다 쓰려면 요새 같은 페이스로는 한 3년 이상 걸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