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많이도 늙었네..

그냥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향방작계 나가는 것도 잊고 있었다..그래 무단 불참이라 이거지.. 예전엔 작계 뛰는 동료나 후배가 많아서 잊을래야 잊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사인 그런 사람들도 없고 죄다들 회사에서 좀 일한다 싶을 때의 사람들은 나처럼 작계나 뛰러나가는 사람이 없다보니, 교육 인원수도 확 줄어버린 것 같다. 그래 따뜻한 날씨에 보충교육이나 받지 뭐. 그나마 내년부턴 받고 싶어도 받을 수도 없는 건데.. 감사하는 맘으로 살아가야지..무소유가 화두라는데, 그 말인 즉 갖고 싶어하지도 말고, 앞으로 생기지도 않을 것으로 알고 살아라는 말 같이 들린다. 어차피 없는 놈이 갖으려고 애를 쓰다보면 잘난 놈들과 비교하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괴로워지는 데다 막상 원하는 걸 갖는다고 그다지 펀더멘털리 달라지는 것도 없으니 그렇겠다. 학회에서 논문 마감 시한이 계속 연장되고 있다고 메일이 날아온다. 다들 힘든가보다. 메이져 학회가 1달이 넘게 연장이 되는 것은 첨본다. 그만큼 많은 애들이 이 바닥을 떠났고, 펀딩도 안되고 있단 얘기지. 나 다닐적만해도 이런 거 공부해야 잘 되는 줄 알고 경쟁률 같은 거 생각안할만큼의 애들이 지원했던 것 같은데, 얼마전에 듣자하니 이거 저거 넣어보다 안되서 (그래 요샌 선시험 후지원에 복수지원까지 가능하다니까 예전처럼 한방에 안되면 끝인 것과는 많이 다르지) 흘러들어오는 게 이쪽 바닥이란다. 2006년을 중심으로 사는 게 많이 퍽퍽해졌다 싶은데, 그렇다고 따져보면 뭘 더 나은 실적을 낸다거나 뛰어난 뭔가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안보인다. 그래, 신문에 XX대기업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다는 기사는 매년 끊임없이 뜨더라. 그러나 연봉은 매년 거의 동결하는 회사에서부터 동결과 차이가 없는 회사가 대부분.. 니덜은 이미 겁나게 많이 쳐묵으따 아이가..피빨리는 넘들도 먹고는 살아야 빨릴 피도 있는 것 아이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