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생각보다 추석 연휴가 매우 길다. 여름에도 휴가 없이 지냈는데, 맘만먹으면 1주일도 넘게 놀 수가 있는 거다.. 그 긴 시간을 재밌고 유익하게 보내면 다행인 것인데, 그렇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서 그러는 거다.. 대부분의 유부남들은 알겠지만서도, 긴 시간을 집에 있다보면 생각지도 않는 일이 일어나니까 맘이 편치못하다. 게다가 ‘명절’ 아니겠는가? 차라리 일을 하면서 지내는 게 나은데, 아무 생각없이 어딜 놀러가서 있으면 다행인건데, 나도 아무 생각 없이 무방비로 이 긴 연휴를 맞게 됐다. 생각 같아서는 앰프 한 대 만들고 튜닝까지 쉽사리 완료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인데, 뭐 시도라도 해 보겠느냐만.. 책을 읽으며 보내기에도 너무 길고 지루하고, 어딜 움직이자니 왠만한 곳은 예약도 끝났을테고, 오고가는 교통도 원할하지 못할 거다. 하루는 놀이 동산, 하루는 영화관..일단 이 정도만 떼워줘도 큰 불만은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