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e stack revisited..

Tone stack이라 함은 기타 앰프가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는 3 band EQ를 의미하는데, tonestack의 앰프의 색깔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앰프의 음색을 결정 짓는다고 말 할 수 있다. 특히 Fender 계열의 앰프 (Fender의 모든 앰프들, MesaBoogie의 Mark 씨리즈 및 이것의 변종들 (Express, Studio Preamp, …)은 프리앰프 디스토션이 일어나기 전의 음색을 tonestack에서 결정하게 되는 특징이 있는 반면, Marshall 계통의 앰프 (Marshall의 거의 모든 앰프 (최근에 Fender 회로가 들어간 일부 모델 제외), 그외 거의 모든 기타 앰프들)들은 프리앰프 디스토션 이후에 tonestack을 거쳐 파워앰프 디스토션에 이르게 되는 특징이 있다.(물론, 꾹꾹이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을 애용하는 경우는 사실 더 복잡한 관계를 갖는데, 이런 경우는 일단 배제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거의 모든 기타 앰프들의 Tonestack는 극히 일부 모델(ENGL의 일부 모델, Framus의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는 위의 두 가지 범주에 들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위 tonestack 구조를 이용하면서 부품 값을 일부 변형하여 음색을 조금씩 바꾸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음색의 뼈대는 같다고 보는 것이 맞다. 잘 알려진 tonestack simulator인 duncan amp의 tonestack calculator를 이용하여 확인해 보면, 두 가지 tone stack의 notch의 위치, 그리고 저음과 고음의 비율을 확인할 수가 있다. 두 tonestack의 notch 위치는 Fender가 약 500Hz, Marshall이 약 1kHz 부근에 위치하는데, Fender의 notch가 Marshall에 비해 매우 깊은 편임을 알 수 있다. 저음과 고음의 비를 살펴보더라도 Fender 쪽이 초저음 영역을 전부 커버하는 반면, Marshall 쪽은 100Hz 이하의 대역은 cut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앰프의 스타일이 Marshall 계통은 찌그러짐이 일어나기 전에도 중간대역만 강조하는 특징이 있어서 클린 채널에서 기타를 쳐봐도 Marshall쪽이 중간 음역대가 보다 강조되어 소리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Fender의 경우는 찌그러짐을 일으켜보면 저음대의 찌그러짐이 심해서 마치 Fuzz처럼 벙벙대는 느낌이 날 정도다. 그렇다면 각각의 tonestack 구조를 따르는 변종들의 특징은 어떠한지 알아보기로 하자. 1) Fender Tonestack의 변종 잘 알려진 Fender의 앰프들은 본래 tonestack 설계의 원형 그대로를 가져가고 있어서 별 다른 변종 형태를 가져가지 않는 반면, 이것을 계승한 MesaBoogie의 앰프들은 Treble의 음색을 결정하는 Cap(250pF)에 680pF 혹은 2nF을 병렬로 더하여 스위치를 통해 Fender의 음색 혹은 변형된 음색을 골라 쓸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을 앰프 모델에 따라 “FAT” mode라고 해서 클린 채널을 살짝 드라이브해서 crunch mode로 쓸 때라거나 (Recto 3CH), 동일한 tonestack을 lead channel에서 쓸 때 (Mark series) 사용하는 것인데,고음역을 위한 high pass filter의 cut-off frequency가 아래로 이동하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500 Hz 근방의 notch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하게 되는 특징을 갖는다. 다시 말해 기존의 Fender tonestack에서의 notch가 약해지므로 상대적으로 중간음역대가 매우 부각되어 들리게 된다. 즉, 중간음역대의 소리가 살아나게 되므로 찌그러짐이 일어나더라도 덜 벙벙 거리게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신 Tonestack에 의한 음색의 변화폭은 많이 줄어들게 된다. 이 경우의 음색의 차는 매우 크고, 디스토션이 일어나기 전의 톤 변화이므로 똑같이 만들어주지 않으면 음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2) Marshall의 Tonestack의 변종 Marshall tonestack은 기본적으로 treble과 관련된 저항의 값이 33k ohm이고 cap의 용량은 470pF이다. 이것이 Soldano 계통의 앰프에서는 저항 값을 47k ohm으로 바꿔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것을 계승한 앰프들 (Recto, CAE3+, …)에서도 모두 47k ohm으로 쓰고 있다. 다시 말해서 Marshall의 33k ohm이 달린 tone stack은 오직 Marshall 및 Marshall clone에만 쓰이고 있고, 최근에 들어가기 시작한 Soldano 회로에서는 33k ohm도 아니고 47k ohm도 아닌 100k ohm을 쓰도록 되어있다. 결과적으로 고음의 비율이 증가하게 된다. MesaBoogie의 Rectifier 씨리즈에서는 470pF와 680pF 두 가지 모드를 쓰는데, 680pF의 경우도 보다 고음이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 때, tonestack의 변화는 어떻게 보면 그리 크지 않을 것 같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만들어서 switch로 절환하여 들어보면 미묘한 변화가 톤 뉘앙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톤의 선택권을 늘려주는 의미로서 받아들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