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앰프 3호 설계중..(1)

이번 프리앰프의 최대 타겟은 모듈러, 3채널/모듈, Built-in EQ 이다. 그리하여 얻고자 하는 것은 3채널 듀얼렉티 파이어와 Mark IV (IV는 채널 수가 너무 많다)의 프리앰프만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내가 기타를 올해로 거의 20년 못 되게 관심을 가져오고 있지만, 앰프 자체의 사운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솔직히 몇 년 안된다. 아마도 나처럼 좀 없는 기타 쟁이들은 다 비슷하지 않았을까? 기타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도 어쩌다 좋은 연습실에서 마샬 스택을 만져볼 기회가 있었지만, 대부분 클린/리드채널 전환용 패달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렇다! 클린 채널에서 디스토션 패달 (ㅎㅎ 난 좀 많이 없었던 터라 PSK 디스토션이 하나이자 전부였던 것 같다. PSK 딜레이도 있었는데, 금방 맛이 가서 분해해버렸던 것 같다)을 밟아쓰던 것이었던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여태의 경험으로 볼 때 이런 저런 앰프 많이 만들어봐야 별 소용없단 결론을 얻었다. 딱 3가지 스타일! 마샬 - 메사 - 솔다노…! 이걸 좀 더 구체적으로 바꾸자면 JCM800(2203 not 2204) - Mark IV(?) - SLO100Rectifier 3CH 그렇다..메사 앰프 2 종류, 그리고 JCM800 한대면 된다. 난 솔직히 마샬은 JCM900 부터 완전히 맛이 갔다고 본다. 솔다노 회로가 들어가질 않나 다이오드로 뭉개질 않나..흔히 마샬이라면 그 이름 빨에 속아 저질의 앰프 게인도 마샬이라고 침을 흘리는 일이 많은데, 그 이름 빨은 어디까지나 1959SLP(Flexi, 1987x, JCM800 2204) 회로나 JCM800 2203에나 해당하는 얘기지, 나머지 모델은 솔직히 조금 실험 정신이 발동한 다이오드 들어간 진공관 앰프이거나 솔다오 스타일 사운드이다. 왜 펜더의 트위드가 없냐는 질문도 있을 수 있는데, 마크 씨리즈가 펜더의 트위드 소리를 이쁘게 다듬은데서 출발한 앰프이고, 렉티파이어 3 채널 모델도 펜더의 클린 채널 회로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게인이 좀 더 큰 클린 채널 (크런치?)까지 있다. 회로도를 들여다보면서 모듈을 만들 생각을 하니 Mark IIc+ 회로에서 만족해야할 것 같고, 3채널 렉티파이어는 오히려 2채널 렉토보다 좀 낫다 싶다. 캐소드 캡을 ground 시키는 기능이 없어졌다 (orange 채널 용). 슬슬 LDR이랑 post EQ나 만들어놔야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