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자유롭게 하는 것..

내 손에 쥐고 놓기 싫어하는 것들.. 내 어깨에 메고 있는 허울뿐인 모든 것들.. 그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 난 코뚜레를 한 소 마냥 투쟁하며 살고 있다.. 정작 내 자신은 비참하게 얻어맞고 상처투성이가 되더라도 잃지 않으려 스스로를 속박한다.. 다 놓아버리자. 원래 내 손에 그리고 내 어깨에 놓여져있던 것들이 아닌 것을.. 더 이상 날 내가 아닌 다른 것이 되기 위해 구속하며 살지 말자.. 그냥 다 놓아버리는 거다..미련없이.. 다 놓아버린 후, 자유로운 날 다시 만나려한다.. 넓은 벌판에서 뛰노는 아이처럼 자유로운 날 다시 만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