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라! 파워포인트..

파워포인트를 처음 가까이 했던 때가 그러니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가 대세가 되갈때 쯤이니까 사실상 거의 15년 전인 것 같다. 솔직히 파워포인트가 보편화되기 전까지만 해도 발표자료 같은 것들은 한글 워드 프로세서에서 만들어서 OHP 필름에 복사해서 만들었던 것 같다. 결국, 내용에 충실하게 발표자료를 만들었고, 그만큼 쓸데 없는데 시간을 많이 쏟지 않았다가 맞겠다. 그러다 파워포인트가 나왔고, 그것을 사용하는 일부 계층에서 애니메이션이라든가 특이한 클립아트를 가져다붙이는 잉여력을 발휘한 덕택에 발표자료 작성은 정말로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 되었다.

특히, 내가 발표할 게 아니고 내가 속한 조직상에서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의 발표자료를 내가 대신 작성해야 할 때 말이다!

어쨋거나, 지금은 파워포인트를 쓰는 것이 매우 보편화되었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 숙제로 가끔씩 파워포인트로 발표자료를 작성해 오라고 할 정도니까, 가히 국민 모두가 쓸 줄 알아야 하는 (왜냐면 초등학교 교육은 의무 교육인데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파워포인트로 과제물을 작성하려면 부모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가 된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 하려는 말은 파워포인트로 문서를 작성할 때, 특히나 다른 자료에 있는 내용을 가져다 붙일 때의 불편함에 대한 것이다! 파워포인트에아무거나 가져다 붙이다간 죽어버리는 불상사를 흔히 겪는 것도 겪는 것이지만, 대개 윈도우에서 작성한 meta file형태의 그림이 아닌 이상은 비트맵으로 달라붙게 된다. 더 얘기하나 마나 비트맵 형태의 그림 조각은 가져다 붙일 때 충분히 높은 해상도로 만들어서 가져다 붙이지 않으면 보기도 좋지 않을 뿐더러 내용물만 붙고 배경은 투명하게 달라붙지도 않는다.

그러나 더 이상 불평은 그만! 이제 Keynote를 사용해 보시라! 긴말하면 스포일러가 될테니 직접 써보시고 감탄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