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이 되었군..
on
미국에 연속 체류한 지 6개월 하고 보름째 되고 있다.
미리 현재 소감을 정리해두면 나중에 좋은 기록이 될 것 같아 적어보고자 한다.
-
반년 전까지 한국에서 뭘하고 살았는지 대부분 망각함, 불평하고 싶어도 기억이 안나서 못함
-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점점 증가하고 있음. 하지만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으니 1년만 살아보자란 생각임
-
회사 가는 시간 빼고 나머지 시간은 여행/사교활동과 집안 일이 전부임
-
집에서는 고기굽거나 빨래하거나 집안 청소 하거나 아니면 차 청소하거나 잔디 돌보는 게 전부임
-
음주량이 예전 대비 10배 이상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함
-
회사일이 재미없어 일하기 싫어서 아주 미칠 지경임
-
골프 시작한지 두달 째, 이제 풀 스윙 단계에서 허우적 대는 중임
-
6개월간 이 지역의 많은 한국 사람들과 안면을 트고 지내는 중임
-
영어 실력은 비약적으로 떨어지고 있음
-
올해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살 계획인데 이게 잘 안되서 스스로 힘들어 함
-
아이는 학교에서 너무 잘 지내고 동네 친구들과도 너무 잘 놀고 있음
-
집사람과 다투는 일이 많지만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미리 그랬어야 할 것을 여기서 몰아서 싸우는 듯 싶음
-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크게 뭐가 달라졌는지는 잘 모르겠음
-
카펫 바닥재에 대한 거부감이 슬슬 줄어들고 있음
-
부단한 방제작업 때문인지 집안에 돌아다니는 개미를 포함한 기타 벌레들을 구경하기가 어려워짐
-
요리 실력이 점점 늘고 있음, 요리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함
-
외식 회수가 과거 대비 비약적으로 증가하여 엥겔계수가 많이 높아짐
-
식물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어느 집에 살게 되든 주인이 관리하는 정원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됨
-
나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짐
-
정신적으로는 안정되었다가 불안정했다가 수시로 반복하는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