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ic Issue: Guitar Amplifier (Real-Time) Modeling

Digital effect를 연구하는 학회를 발견했다. DAFX라고 유럽에 있는 회사와 학교들이 연계되어 conference 형식으로 소수의 학자/엔지니어들이 만나서 연구한 내용들을 공유하는데, 이들 중 Czech Republic의 Brno라는 동네의 Telecommunication을 전공으로 하는 학교의 교수 하나가 Guitar Amplifier model에 관심이 많고 주로 이것들을 real time으로 modeling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체코는 이러한 과제에 대해서도 연구비를 대주어 연구를 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유럽 경제도 좋지 못한 판국에 이게 무슨 경제적/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돈을 대주는지 원. 돈을 대주어야 맞고 학술적/경제적 가치도 높은 일인데, 이것을 우리나라 과학기술 지원 공무원들 앞에 들고 가면 코웃음 치지 않을 이가 몇이며 공부할 아이템이 참 없구나 비웃을 교수들 꽤 될 것 같다.

어려운 기술을 한답시고 일만 벌려 놓고 책임 못지는 교수가 대한 민국에도 수두룩하다. 내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본 교수들도 가지가지다. 과제 수행 중에 과제비를 다 받아놓고 자기 가정 생활이 말이 아니라며 종적을 감추는 교수부터 과제 마감때 종적을 감춰서 결국엔 과제비의 일부를 토해낸 교수, 과제비가 작다며 하루 이틀 고민해서 나올 수 있는 답만 달랑 들고 오는 교수, 아이템이며 과제를 수행할 능력이 심히 의심 스러운 이들이 고위층으로 부터 도장을 받고 왔다며 과제 내놓으라고 들이대는 이들.

교수라고 하기에 심히 그들의 인격 및 실력이 의심스러운 그리고 한심스러운 교수집단을 얘기하려니 갑자기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이들은 국가에서 지원을 받아 ‘기타 앰프’를 연구하지만 그리고 1년에 몇 안되는 논문을 작성하고 있지만 그 연구 결과를 보면 이들이 성실히 일했음을 취미 기타 주자인, 그리고 전자공학을 오랜 시간 해온 나로서 인정하는 바이다.

실제로 기타 앰프의 아날로그 회로를 디지털 세계에서 완벽하게 구현해 내는 것은 아직도 열려져있는, 다시 말해 풀리지 못한 과제이다. 디지털 세계가 엄청나게 발전했음에도 말이다. 그것은 그만큼 이 세계에 돈을 넣어서 사업을 키운 이들이 없고 다소 주먹구구식 혹은 heuristic approach를 위주로 시작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Spice가 회로를 numerical analysis로 해결하듯 그렇게 guitar amplifier를 accurate하게 모델하려는 시도는 계속 되고 있으나,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아직 달라붙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 갈 길이 먼 것이다.

오늘의 결론은 이것이다. 아직 guitar amplifier를 매우 정밀하게 모델하는 것은 다소 시간이 걸릴 듯한 아이템인데, 그렇다고 불가능한 아이템이 아니기에 얼마안가서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guitar amplifier를 완벽하게 실시간 모델링하는 VST/AU/RTAS 플러긴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