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한국 방문차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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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흘러 흘러 실리콘 벨리 지역으로 흘러든지 1년이 넘어가고 있다. 나보다 이 지역에 늦게 온 가족들의 향수병을 달래기 위해 나를 뺀 온 가족이 내일 서울을 방문한다.

나도 이 지역에 살면서 한국을 두 어번 오갔는데, 갈 때마다 그 기억이 흐릿해지는 것이 이번에 제대로 정리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적어보기로 한다.

대부분의 국제선은 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SFO)를 통해 오고간다. 인천과 같은 ‘허브 공항’이다. 서부에서는 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 (LAX)와 양대 관문이 되고 있는데, 한국인의 거주 비율이 LA쪽이 높다보니 LAX가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Silicon valley쪽 소통량이 증가하다보니 San Jose International Airport (SJC)가 최근에는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오늘 오전 출근시에 라디오에서 들은 얘기를 보니 SFO에 문제가 있어서 일부 항공 노선이 SJC로 갔다고 하는 걸 봐서도 그렇기도 하고, ANA에서 Tokyo-San Jose 직항을 최근에 개시했다는 것도 그렇다. 사실 San Jose-Sunnyvale-Santa Clara-Cupertino 지역에 거주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SFO가 허브 공항이니 울며 겨자먹기로 SJC대신 SFO를 이용하는 것일 뿐이지 SJC이면 더 좋아할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다.

San Jose-Sunnyvale-Santa Clara-Cupertino 거주민이 SFO로 가려면 갈 수 있는 도로는 대개 Hwy 101 - 82 - 280이 되겠다. 280이 traffic의 변동폭이 적어 많이 선호되긴 하는데, 이것은 소통량이 많은 San Jose - Cupertino 지역을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Cupertino쪽에서나 고려될 수 있는 얘기 되겠다. 어쨋거나 SFO까지 101이든 280이든 타고 올라가서 International departure쪽으로 가야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domestic departure와 달리 101과 가까운 쪽에 위치하고 있고, hwy와 가장 가까운 parking lot에 차를 대고 짐을 옮길 수 있어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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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SFO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쪽에 위치한 Palo Alto-Sunnyvale-Cupertino-Santa Clara-San Jose지역에서 SFO로 오려면 101/82/280을 타고 올라와야 하는데, 사실상 SFO는 101에 붙어있기 때문에 101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면이 있지만 워낙 다양한 용도를 가지고 있는 도로라 traffic의 변동이 심해서 280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어쨋거나 101을 타고 남쪽에서 올라오면 가장 가까운 parking lot (녹색으로 표시)이 international departure와 가깝게 되어있고 이 parking lot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internaltional departure가 되고 한국과 오고갈 수 있는 Asiana/Korean Air booth가 있는 terminal A로 갈 수 있다. 원형 그림 중에 우측 하단쪽 (5시 방향?)의 branch가 terminal A 되겠다.

시간당으로 parking lot charge가 이루어지며 가격은 생각보다 비싼 편이다. 대략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해서 게이트 들어가는 걸 보는데까지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1시간이 살짝 넘었던지 2시간으로 계산해서 8불을 내고 나왔으니까 싸지 않다. 거기에 카트 하나 빌리려면 5불을 가져가니까 역시 도둑놈이라 할만 하고.

여러 가지로 시뮬레이션하고 갔는데, 중간에 문제가 생겨서 30분 넘게 늦어지는 바람에 공항에서 어리둥절할 시간마저 없어지다보니 살짝 공황상태가 되었었다. 짐은 미리 미리 잘 챙기도록 하자.

확실히 다시 정리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