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에서 Media server와 TV를 DNLA로 연결하기

한국에서 초고속 인터넷과 엄청나게 편리한 iptv를 쓰다가 미국에 오고나니 한국어 자막 지원 때문에xfinity나 AT&T의 iptv를 쓰기가 쉽질 않았다. 더구나 가족이 원하는 컨텐츠는 이들이 제공하는 것들과 영 다른 것들이라 또 쉽지가 않다.그래서 처음 시도해 본 것이 chromecast를 사용하는 것이었고, 여러 번의 걸친 포스팅에서 다뤘지만 영 부질없는 짓이었음을 확인했다. 그 다음에 시도하려했던 것이 appleTV를 이용하는 것이었는데, 신품이 나온다고도 하고 또 3세대 이후로는 탈옥이 되질 않아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시도해 본 것이 바로 DLNA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국내 왠만한 LED TV들은 거의 다 지원하는 기능으로 알고 있다. 비록 스마트 티비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티비의 연결 단자중 ethernet port가 달린 모델들은 거의 그러한데, DLNA server가 가정의 local network에 연결되어있으면 자동으로 찾아서 연결을 하고, server가 음악/사진/동영상 자료를 제공하면 그것들을 티비를 통해서 재생해서 볼 수 있는 것이다.사용한 TV는 LG의 3D TV(LM4700)이다. 구글과 시도한 스마트 티비가 나오기 전단계의 모델이라 스마트 기능(웹브라우저 등등)은 지원하지 않지만 DLNA는 지원한다.여기에 DLNA 서버기능을 지원한다는 앱을 4가지 정도 시도해 봤다.

  1. Plex Media Server
  2. Universal Media Server
  3. Subsonic
  4. Serviio
  5. XBMC

어차피 길게 나열해봐야 무의하다. Apple TV가 있거나 아니면 비교적 최근의 웹브라우징이 TV에서 가능하다면 1)을 적극 권장한다. 티비는 물론이고 각종 태블릿, 스맛폰까지 지원이 확실하다. 스맛폰 전용 앱이 있는데 이게 없어도 HTTP로 붙어서 미디어 끌어오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진 않다.DLNA가 좋은 취지로 나온 것임은 확실한데, 내가 위 다섯 가지 미디어 서버를 모두 다 시도해봤다는 것은 그중 만족할만한 게 하나도 없었다와 상통한다. 그래도 DLNA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4번이 괜찮은 선택인데, 내가 테스트한 조건에서는 어떻게 해도 자막이 되질 않았다. 별도 DLNA 클라이언트를 텝에 받아서 테스트해봤지만 역시나 티비와 같은 결과로 자막 지원이 안되었다. 미디어 서버중에는 웹으로 하면 거의 모든 미디어가 전부 지원이 되지만 DLNA로 하면 지원이 안되는 미디어도 많았고, 따라서 최종적으로 DLNA를 사용하느라 기운 빼기 보단 1) + Apple TV를 권장한다. 현재 Chromecast가 조금만 애쓰면 Chromecast + 1) 도 좋은 선택일 것 같은데, Plex에서 별도 정액제 서비스 가입을 요구하고 있어 좋은지 나쁜지 확인이 되지 않기에 별로 권장하지 않는다.


내용 추가) Chromecast에서 Plex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블로그를 적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의 일이다. 덕택에 Chromecast를 매우 즐겁게 사용 중이다. 집안 어딘가에 미디어 서버를 모셔두고 스마트 폰이나 테블릿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화질도 좋고 컴퓨터나 네트워크의 부담도 별로 없다. 자막 지원도 확실하다. Chromecast를 쓰는 이 중에서 Plex media server를 쓰지 않은 이가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 보편적이라고 본다.


내용 추가) Plex media server를 쓰면 내부에서 트랜스코딩 (원래 미디어를 디코딩 - 다른 bitrate의 미디어로 인코딩)하는 데다 서버를 켜두어야 하는 불편함, Wifi를 쓸 때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모두 무선 미디어를 사용함에 따르는 여러 가지 불편함때문에 관두고 raspberry pi에 samba server를 열고 여기에서 chromecast가 파일을 가져가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바꿨다. 서버와 클라이언트 모두 가벼워지고 링크 또한 매우 안정적이 되었다.


내용 추가) 자막 지원/전력 문제로 raspberry pi 2에 plex media server를 올려봤는데, mac을 서버로해서 켜두는 것보다 부담이 훨씬 적은 이점은 있지만, 미디어에 따라 트랜스코딩할 때 받는 부하가 상당했다. samba로부터 chromecast가 미디어를 가져올 때는 누군가가 중간에서 트랜스코딩 + 자막 오버레이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참에 영어로 된 영화는 그냥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