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t up and Code..!
Written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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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플러긴은 안 만들고 이래저래 계획 세울 궁리만하고 중얼 중얼 하다보니 갑자기 이 말이 생각이 났다. 알고 보니 많이 쓰이는 말인가보다. 같은 이름의 개발자 모임도 있는 것 같고.
좌우지간 이래 저래 문서를 쓰느니 방향을 정하니 말이 많은 것은 일을 안하려는 회사에서 일하다 배운 버릇이다. 미친 듯 일만하던 나의 기억에서는 문서는 최소화, 코드와 실험의 연속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무식해서 그런 단 말도 있는데, 어쨌든 그렇게 무식하게 살아왔다. 그게 나고.
생각해보면 어떤 궁극적인 모습을 그리고 일을 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어떤 결과를 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일했던 것 같다. 누구 하나 방향을 잡아준다거나 도움을 주지 않고 그냥 내 잘난 맛에 그냥 막 살아온 거다.
미국에 와서 1년 넘게 일을 하고 있는데, 이놈 저놈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말도 참 많다. 문서도 생각보다 엄청많이 쓴다. 내 경우에는 일도 지겹고 문서도 쓰기 싫으니 질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쓰다가 초점을 잃는 경우도 허다하고. 그런 일인 것 같다. 한방에 완벽하게 해낼 능력은 내게 없다. 그냥 되는 대로 하는 거고 이 놈 저 놈 충고도 주고 조언도 해주고 그러면 점점 나아지는 거다 생각하는 것 같다.
일단 시작하고 보자. 그런데 공교롭게도 앞으로 1-2주간 회사일이 그간의 일을 최종 정리하는 것이라 나름 정신 팔 수 있을만큼 만만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렇게 또 발목이 잡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