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배송 참 오래도 걸리네..

이번엔 Music123에서 뭔가를 주문했는데 출발지가 Lenexa, KS라고 찍힌다. 어제 shipped했다고 했는데 오늘 오전에 짐차가 출발했다니까, 머나먼 캔사스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실려오려면 정말로 오래도 걸리겠구나 싶다. 화물차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속도로 보면 아무리 빨라도 1주일은 걸릴 듯 하다.

예전에도 아마존에다 악기 비슷한 것을 주문하면 발신지가 KS로 찍혔던 것으로 보아서 그쪽에 warehouse가 참 많은 모양이다 싶어 찍어보면 별로 잡히는 것도 없다. 정말로 신기하지. 어차피 그런 물건들 죄다 아시아에서 생산되어 배에 실려서 태평양을 건너서 미국으로 왔을텐데, 그것을 저 머나먼 캔사스까지 실어다 놓는다니. 물류라는 것에 대해서 별로 아는 바 없는 나지만, 미국 전역에 공급하기 위해서 미 중심부에 물건을 가져다 놓는 것은 나름 일리가 있긴 한 것 같은데, 에너지나 시간 효율 측면에 있어서는 반정도 까이고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네.

잘은 모르지만 뜻하지 않게 철도 건널목에서 만났던 엄청난 화물철도의 위용(?)을 생각하면 어차피 맨날 다녀야 하는 화물철도에 컨테이너 채로 실려서 캔사스까지 갔을 수도 있겠다 싶다. 아니면 비싼 물류 비용을 그대로 감수하면서 주먹구구식으로 장사하는지도 모를 일이지.